[IS 승장] 모처럼 웃은 이강철 감독 "베테랑들이 타선 이끌었다"

배중현 2023. 5. 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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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가 12-7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이강철 감독과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타선이 폭발한 KT 위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를 12-7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리그 최하위 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성적이 2승 8패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난적 LG를 적지에서 꺾고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10승 2무 22패. 1회 말 4실점하며 끌려갔지만 3회 5득점, 5회 4득점하며 LG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선발 웨스 벤자민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5실점(1자책점)하며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박병호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5번 문상철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활약했다. 5명의 타자(강백호·김상수·박병호·장성우·홍현빈)가 멀티 히트를 달성하며 장단 15안타를 쏟아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뒤 "선발 벤자민이 초반 빅 이닝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면 자기 역할을 다했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줬다"며 "타선은 베테랑들이 공격을 이끌며, 상하위 타선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박병호와 장준원, 전용주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 향후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 같다. 원정 경기 응원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매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선수들도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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