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혁 결승 투런포… 롯데 3연승 질주
노진혁이 결승 투런포를 터트린 롯데 자이언츠가 20승 고지에 올랐다.
롯데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3연승을 달성한 롯데는 시즌 20승(11패) 고지를 밟으며 2위를 유지했다. 1위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에 3-5로 지면서 1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2연패를 기록하며 12승2무20패가 됐다.
롯데는 1회 선제점을 뽑았다. 1번 타자 김민석이 몸맞는공으로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안치홍은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쳐 김민석을 불러들였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4회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2루타를 맞고, 오선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렸지만 브라이언 오그레디와 유로결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페냐도 호투를 펼쳤다.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반즈는 7회까지 버티면서 3안타 1볼넷 8실점했다. 개막 이후 2경기에서 12점을 내줬던 반즈는 최근 4경기 연속 호투를 펼쳐 시즌 평균자책점을 4.68까지 낮췄다. 1-0으로 앞선 채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롯데는 8회를 넘지 못했다. 구승민이 오선진에게 2루타를 맞고, 박정현의 머리를 맞쳐 무사 1, 2루가 됐다. 구승민은 헤드샷 규정으로 인해 퇴장. 그러나 급하게 올라온 김상수가 유로결과 이진영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아웃 세이브를 위해 등판한 마무리 김원중은 정은원에게 동점타를 내줬다.
롯데는 연장 10회 초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준우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노진혁의 투런포가 터졌다. 김도규는 10회 말 무사 1루에서 등판해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이끌어내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첫 세이브.
잠실에선 KT 위즈가 LG 트윈스를 12-7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가장 늦게 10승(2무 22패)을 달성했다. KT는 0-4로 뒤진 3회 문상철의 3점 홈런 등이 터지면서 5-4로 역전했다. 5회엔 박경수가 2사 만루에서 주자 일소 2루타를 때려내면서 또 한 번의 빅이닝(4득점)을 만들었다. LG는 홈런 1위 박동원이 시즌 10호 홈런, 이재원이 연타석 홈런을 쳤으나 투수진이 무너져 패했다.
두산 베어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4-1로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 최원준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하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양의지·양석환·허경민 클린업트리오가 나란히 타점과 함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마무리 홍건희는 9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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