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홈런 2개 비거리 257m···패배에도 빛난 '잠실 빅보이'의 괴력
배중현 2023. 5. 16. 22:12
팀은 패했지만 '잠실 빅보이'의 파괴력은 엄청났다.
LG 트윈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를 7-12로 패했다. 1회 말 4득점 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선발 김윤식(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5실점)에 이어 불펜이 흔들려 역전패당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성과가 없었던 건 아니다. 이날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원이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2회 말 선두타자 우전 안타로 출루한 이재원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 에스 벤자민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개인 시즌 1호. 구단에 따르면 발사각 26.9도, 타구 속도 178.8㎞/h의 배럴 타구였다. 배럴 타구는 발사각 26~30도, 그리고 타구 속도 98마일(157.7㎞/h) 이상인 이상적인 타구를 의미한다. 워낙 잘 맞은 만큼 비거리도 136m로 측정됐다.
이재원의 배트는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매섭게 돌았다. 5-10으로 뒤진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KT 불펜 손동현의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겼다. 이번에도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 발사각 30.9도, 타구 속도는 174.8㎞/h. 비거리는 121m였다. 4회 홈런보다 짧은 비거리였지만 무난하게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9회 마지막 타석은 헛스윙 삼진.
이재원의 별명은 '잠실 빅보이'다. 탄탄한 체격 조건(1m92㎝·100㎏)에서 나오는 파워가 수준급이다. KBO리그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파괴력 넘치는 홈런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홈런 13개 중 절반 이상인 7개를 잠실구장에서 때려냈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옆구리 부상 탓에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지난 6일 1군에 ‘지각 등록’했지만 첫 7경기 타율이 0.188(16타수 3안타)로 낮았다. 기대했던 홈런은 0개. 장타율이 0.250이었다.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홈런 2개 비거리만 257m. 16일 KT전에서 보여준 괴력은 별명 그대로 '잠실 빅보이'였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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