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장단 15안타 쏟아낸 KT, LG 꺾고 2연패 탈출

배중현 2023. 5. 1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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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문상철이 3회초 좌월 2점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타선이 폭발한 KT 위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를 12-7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리그 최하위 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성적이 2승 8패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난적 LG를 적지에서 꺾고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10승 2무 22패. 3연승에 실패한 LG는 시즌 14패(22승)째를 당했다.

LG는 1회 말 2사 1·2루에서 오지환의 적시타와 김민성의 스리런 홈런 덕분에 4-0까지 앞섰다. KT는 3회 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장준원의 안타, 1사 후 김상수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든 뒤 조용호의 우전 적시타로 처음 득점했다. 이어 상대 폭투로 1사 1·3루. 박병호가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3-4로 뒤진 1사 2루에선 문상철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세 타자 연속 안타로 단숨에 5득점. LG 쪽으로 기울던 경기 흐름을 단숨에 바꿨다.

2023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박병호가 3회초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LG는 4회 말 이재원의 솔로 홈런으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KT는 5회 다시 대량 득점했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1사 만루. 상대 포일과 2사 만루에서 터진 박경수의 싹쓸이 2루타로 9-5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 초에는 1사 3루에서 장성우의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재원이 다시 한번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1사 3루에서 문성주의 좌익수 플라이 때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에서 태그아웃, 추격 분위기가 꺾였다. 오히려 KT가 8회와 9회 각각 1점씩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KT는 선발 웨스 벤자민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5실점(1자책점)하며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박병호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5번 문상철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활약했다. 5명의 타자(강백호·김상수·박병호·장성우·홍현빈)가 멀티 히트를 달성하며 장단 15안타를 쏟아냈다. LG는 선발 김윤식이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8번 이재원만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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