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시작가 70억… 국내 고미술품 최고가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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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품 경매 가격이 70억원을 돌파할까.
고미술 전문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은 오는 25일 메이저 경매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매 시작가는 70억원으로 낙찰시 한국 고미술품 최고가를 경신하게 된다.
현재까지 고미술품 낙찰 최고가는 국내에서는 2012년 케이옥션의 '퇴우이선생진적(退尤李先生眞蹟)' 34억원, 해외에서는 199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철화백자용문항아리'가 841만달러(당시 약 6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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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품 경매 가격이 70억원을 돌파할까.
고미술 전문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은 오는 25일 메이저 경매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경매에는 조선의 르네상스인 18세기의 왕실 의례용 도자기 ‘오조용문(五爪龍文) 백자 항아리(사진)’가 나온다. 경매 시작가는 70억원으로 낙찰시 한국 고미술품 최고가를 경신하게 된다.
용은 조선시대 왕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양으로 왕실 행사용인 화준(花樽·꽃병), 주준(酒樽·술병)에 필수적으로 그려졌다. 특히 발가락이 5개(오조) 달린 용을 시문한 백자 항아리는 왕실의 위엄과 권위를 나타내기에 엄격한 통제 아래 제작됐다. 현전하는 작품 수는 세계적으로 10여점에 불과하다.
18세기 문인화가이자 평론가인 담헌 이하곤(澹軒 李夏坤)의 ‘두타초(頭陀草)’ 기록을 보면 대전에 바치는 용무늬 항아리는 내수사(內需司)에서 상을 내릴 정도로 장인들이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
이번에 출품되는 백자 항아리는 높이 56㎝ 초대형으로 짧은 구연부, 풍만한 양감의 어깨선을 따라 아래로 이어지는 S자형 곡선이 매우 유려하다. 몸통 전면에는 卍자형 구름 사이에 여의주를 잡아채기 위해 구름 속을 날고 있는 용 두 마리가 웅장한 기세로 그려져 있다.
현재까지 고미술품 낙찰 최고가는 국내에서는 2012년 케이옥션의 ‘퇴우이선생진적(退尤李先生眞蹟)’ 34억원, 해외에서는 199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철화백자용문항아리’가 841만달러(당시 약 66억원)이다.
손영옥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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