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국내 최초 냉각수 허브 모듈 양산…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시장 본격 진출 [경제소식]

강종효 2023. 5. 1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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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가 전기차용 열관리 시스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위아는 전기차 전용 열관리 시스템 중 하나인 '냉각수 허브 모듈'의 개발을 마치고 생산에 들어갔다. 

생산은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현대위아 창원1공장에서 연 최대 21만대 규모로 이뤄진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가 냉각수 허브 모듈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냉각수 허브 모듈은 기아의 ‘The Kia EV9(더 기아 이 브이 나인)’과 현대자동차의 ‘The All New Kona Electric(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등에 탑재된다.

현대위아가 개발한 냉각수 허브 모듈은 전기자동차의 배터리와 구동장치 및 전장 부품의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부품으로 구동 부품과 배터리 냉각을 담당하는 별도의 장치를 기능적으로 통합해 효율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위아는 냉각수 보충 등의 역할을 하는 ‘리저버 탱크(reservoir tank)’와 전기식 워터펌프, 밸브 등의 기능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모터와 인버터 등 구동 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적정 온도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오랜 시간 자동차부품, 특히 모듈을 양산하며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냉각수 허브 모듈을 만들게 됐다"며 "전기차에 최적화한 모듈로 관련 부품을 크게 줄였고 모터룸의 공간 활용도 역시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냉각수 허브 모듈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가혹 조건에서의 시험을 마쳤고 ‘간헐가변속 시험’, ‘열충격 시험’ 등 개발 단계에서 단품‧모듈‧차량 단위의 총 53종 평가를 강도높게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진동과 온도 조건에서 냉각수 순환을 면밀히 검증했다. 아울러 최종 생산 전 23종에 달하는 품질 검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냉각수 허브 모듈 양산을 기반으로 오는 2025년 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실내 공조까지 아우르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Integrated Thermal Management System)’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의왕연구소 내에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열관리 시험동’을 건설 중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냉각수 허브 모듈 양산으로 전기차용 열관리 시스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이 국내 철도 업계 최초로 글로벌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현대로템은 독일의 ‘2023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에서 수소전기트램이 제품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인테리어, 전문적 콘셉트, 사용자 경험(UX)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건축 등 7가지 부문에 출품된 약 1만여 개 프로젝트를 두고 각국 130여 명의 디자인 전문가들이 혁신과 기량, 기능적, 심미적, 사회적 책임, 포지셔닝 등의 측면을 고려해 심사하는 국제 공모전이다.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은 수소를 동력원으로 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지난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실증사업으로 연구개발이 시작돼 올해 말까지 최종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수소전기트램은 심미적인 디자인적 요소뿐만 아니라 탑승자들의 안전까지 고려한 실용성이 동시에 강조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선 수소전기트램의 운전실과 전두부는 프랑스 대중교통기술국(STRMTG)의 엄격한 안전기술사양을 반영해 보행자 추돌 시 상해를 최소화하고 운전사의 시야를 최대로 확보 가능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특히 전두부에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은 수소가 지닌 지속 가능한 미래 확장성을 상징하고 차체 측면에 수소 분자를 형상화한 2개의 반원 역시 차세대 교통수단이 될 수소전기트램의 정체성을 더욱 강조했다.


이밖에 승객 동선을 고려한 개방감 있는 실내 디자인은 보다 원활한 승하차를 유도하고 천정에 적용한 면발광 직접조명은 일반 트램과 차별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기 충분한 다양한 요소들이 들어갔다.

현대로템은 이번 입상을 계기로 수소전기트램의 사회적 순기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수소전기트램은 운행 시 시간당 약 800㎍(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107.6kg의 청정 공기를 생산할 수 있다. 

차세대 대중교통으로서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저상(低床) 운행도 가능해 시민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글로벌 친환경 철도차량 제작사로서 수소전기트램 개발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트램 기술 역량을 쌓아왔다. 


지난 2013년에는 유ㆍ무가선 하이브리드 저상 트램을 개발한 데 이어 2018년에는 곡선 반경 15m의 급곡선에서도 트램 주행이 가능한 저상형 주행장치 기술력을 세계 최초로 확보하기도 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는 터키 이즈미르와 안탈리아 트램을 수주한 데 이어 2019년과 2021년에 각각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과 캐나다 에드먼턴 트램을 잇달아 수주하는 데 성공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전기트램은 오는 6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대중에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라며 "향후 수소전기트램 양산 사업까지 차질없이 진행해 국내 교통망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우주의 조약돌' 2기 출범

한화 스페이스 허브(Hanwha Space Hub)와 KAIST가 공동 운영하는 ‘한국판 NASA 우주학교’인 ‘우주의 조약돌’이 ‘화성탐사’를 주제로 2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우주에 관심있는 대한민국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 및 육성해 우주 과학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자는 취지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는 5월22일부터 6월9일까지 ‘우주의 조약돌’ 2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이 참여하는 우주사업협의체다.

지난해 시작된 ‘우주의 조약돌’은 우주에 관심 있는 중학교 1,2학년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모집인원을 기존 30명에서 45명으로 확대했다.

지원자는 직접 작성한 에세이 형태의 화성 탐사 연구 제안서(1차 전형) 심사와 면접(2차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참가 희망자는 프로그램의 공식 홈페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2기 학생들은 7-12월까지 총 6개월 간 KAIST에서 기초 과학 이론 및 우주 인문학 강의를 듣고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 석⋅박사 멘토들과 함께 ‘주제 선정-논리 구체화-결과 도출’에 이르는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경험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에는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을 직접 다루는 손상모 박사, 과학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SF 작가인 배명훈 작가와 김초엽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수료생들은 △KAIST 총장 수료증 △KAIST 영재교육원 수강 기회 △KAIST 멘토링 △전문가의 1:1 진로 컨설팅 △전원 해외 탐방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 측은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우주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주 교육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 모바일뱅킹 'MY자산' 서비스 전면 개편  

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이 모바일뱅킹앱(App) 통합자산관리 서비스 ‘MY자산’을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자산관리의 편의성 및 활용성 향상을 목표로 실시했다. 2022년 1월 최초 자산관리 서비스 시행 이후 수집된 주요 활용 항목 분석을 토대로 데이터전문업체인 쿠콘과의 제휴 및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UI/UX 개편을 통해 메인 화면의 메뉴 구조를 자산과 소비로 간소화하고, 단순 자산과 부채의 비율 확인을 넘어 자산규모의 변화에 대한 관리도 가능하게 했다. 


자산리포트에서는 자산 운영 목적에 따라 항목을 분류했고 소비리포트에서는 고정비용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출 관리가 가능하도록 가계부로써의 기능도 강화했다.

또한 새로 적용된 챌린지 기능을 이용해 △돈 아끼기 △돈 모으기 등 목표를 정하고 달성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즐겨볼 수 있다.

부산은행 모바일뱅킹앱(App) ‘MY자산’ 메뉴를 통해 사용 가능하며, 만 19세 이상 개인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조억제 디지털전략부장은 "고객들이 보다 손쉽게 통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MY자산’ 서비스의 편의성 및 활용성을 향상시켰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디지털금융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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