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후 수익률 1위 투자처는? "국내 주식"…진화하는 AI 프라이빗뱅커
[한국경제TV 김보미 기자]
<앵커> 프라이빗뱅커를 통해 전문 자산관리 상담을 받으려면 얼마가 필요할까요?
금융자산만 최소 3~5억원 이상 보유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산관리 서비스는 이제 모바일앱을 통해 소액으로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게 됐고, AI기술을 만나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는 총 5회에 걸쳐 주요 은행별 AI뱅커 도입 현황과 그 특징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하나은행 편입니다.
하나은행은 AI 프라이빗뱅커를 고도화해 초개인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화를 선택할 때 리뷰부터 본다, 아니면 나만의 확고한 기준이 있다
같은 질문을 놓고서도 대답은 저마다 제각각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는 서로 다른 투자스타일로 반영됩니다.
하나은행은 공격투자형, 안정추구형과 같은 기존 투자성향에 더해 MBTI 형태의 투자DNA로, 고객 스타일을 분류합니다.
초개인화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서인데, AI 프라이빗뱅커는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자산별 최적의 투자비중을 제시합니다.
[김소정 하나은행 디지털그룹 부행장: 아이웰스는 2천만명 이상의 고객들의 각종 빅데이터를 통해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똑같은 상품에 투자했더라도 고객의 성향에 따라서 서로 다른 투자포트폴리오를 받아볼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제시하는 자산군은 주식, 채권, 예적금, 원자재 등으로 타행에 비해 범위가 더 넓고, 추천 상품 역시 펀드에서 예적금, ELF 등으로 과거에 비해 더 확대됐습니다.
AI를 활용한 주가지수 예측도 가능한데, 1년 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줄 투자처로 국내주식을 꼽습니다.
[하나은행 AI뱅커: 5월 주식시황 안내드리겠습니다. 주식시장의 상승추세는 유효하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있다보니…]
이처럼 AI가 금융정보 제공을 넘어 정교한 자산관리 자문까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은행이 일찌감치 그룹 주도 하에 AI 연구조직을 따로 두고 자체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기 때문입니다.
[김소정 하나은행 디지털그룹 부행장: 은행 내에 AI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기도 하지만 하나금융그룹 내에 하나금융 융합기술원이라고 하는 AI를 연구하는 기술연구조직이 있습니다. 60여명의 연구 인력으로 구성되어있고요.]
하나은행은 융합기술원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 예측성과 맞춤설계의 질을 한층 더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물론 보안 강화는 최우선으로 뒀습니다.
[김소정 하나은행 디지털그룹 부행장: 개인정보라든가 금융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부분들에 있어서 불안한 마음들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신뢰는 기본, 여기에 AI알고리즘 고도화를 더해야 하는 디지털금융 4.0시대.
하나은행은 안정적인 정보보호 체계 구축을 위해 차세대 전산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데, 이르면 내년 2월 그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김보미 기자 bm062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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