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통신사 보다폰 "3년간 1만명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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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을 진행 중인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이 향후 3년간 임직원 1만여명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르게리타 델라 발레 보다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3년 동안 1만1000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델라 발레 CEO는 보다폰의 스페인 사업을 매각할 의사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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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을 진행 중인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이 향후 3년간 임직원 1만여명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르게리타 델라 발레 보다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3년 동안 1만1000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보다폰 전체 직원 10만명의 10%에 달하는 수준으로 보다폰 사상 최대 규모 감원이다.
또한 델라 발레 CEO는 보다폰의 스페인 사업을 매각할 의사도 밝혔다. 다만 구조적 변화를 주는 방식도 열려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달 부임한 델라 발레 CEO는 "충분한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라며 "조직을 단순화하고 복잡성을 제거해 경쟁력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델라 벨라 전임자인 닉 리드는 4년 재임 동안 회사 주가가 40% 넘게 떨어지자 지난해 말 사임했다. 올해 보다폰은 이탈리아 사업에서 1000명을 감원했고 독일에서도 비슷한 규모로 감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이동통신시장 3위 사업자인 보다폰은 4위인 쓰리UK의 인수합병을 진행 중이다. 인수대금은 150억파운드(약 25조원) 규모로 합병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다. 양사가 결합하면 브리티시텔레콤을 제치고 시장 1위 사업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금 사정은 녹록지 않아 지난해 11월 10억유로(약 1조45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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