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시즌 첫 1군 등록 KT 주권 "억울하기도, 아쉬움도 많았다"
배중현 2023. 5. 16. 19:06
'홀드왕' 주권(28·KT 위즈)이 돌아왔다.
이강철 KT 감독은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이동일인 전날 내야수 류현인·투수 김영현·포수 강현우가 2군으로 내려갔던 상황. 비어있던 1군 엔트리 세 자리에 내야수 장준원·투수 전용주 그리고 주권의 이름을 올렸다. 귀화한 조선족인 주권은 지난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중국 대표로 뛰었는데 전완근 부상 문제로 프로야구 개막을 놓쳤다.
1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주권은 "구위나 느낌은 (이전과 비교했을 때) 똑같은 거 같다. 경기 감각이 없어서 (2군에서) 2경기하고 올라왔는데 일단 아프지 않다. 그래서 괜찮다"고 말했다.
KT는 9승 2무 22패로 리그 최하위다. 15일 기준 9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가 2.5경기.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밖에 따내지 못할 정도로 침체다. 투타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팀이 휘청거린다.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 2020년 홀드왕 출신 주권의 복귀는 말 그대로 '천군만마'이다. 이강철 감독은 일단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에서 기용,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게 할 계획이다.
주권은 "팀 분위기를 물어봤는데 그렇게 좋지 않다는 얘길 들었다. 지금에라도 내가 왔으니 최대한 (분위기를) 바꿔보도록 노력하겠다"며 "최대한 열심히 해서 안 아픈 몸으로 빨리 복귀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을 했다. 야구를 못해서 (2군에) 내려간 적은 있는데 아파서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2015년 데뷔한 주권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49이닝을 던졌다. 건강한 몸은 가장 큰 무기. 그는 "야구하면서 처음 아프다 보니까···차라리 못해서 (2군에) 내려오면 인정하고 더 열심히 해서 다시 올라올 텐데 아파서 내려가니까 조금 억울하기도 하고 아쉬움이 좀 많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그 결과 1군 무대에 다시 오를 수 있었다.
주권은 "감독님께 막 써달라고 얘기했다. 많이 쉬다 와서 어떤 상황이든 준비가 돼 있다"며 "합류는 늦었지만, 팀이 우선이다. 마운드 위에서 씩씩하게 던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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