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고성능 프리미엄 클라우드 시장 공략"

[한국경제TV 박해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성능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종합 클라우드 서비스 '카카오 i 클라우드'의 비즈니스 전략과 핵심 경쟁력을 소개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회사의 사업 방향을 개편하며 이경진 클라우드부문장(부사장)을 새 대표로 내정했다.

이날 브리핑은 카카오 i 클라우드를 주제로 창사 이래 처음 진행한 미디어 대상 행사로, 카카오 i 클라우드의 성장 과정과 비즈니스 목표 및 전략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브리핑을 통해 안정성·확장성과 고가용성의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성능 클라우드 도입을 희망하는 게임, 의료, 제약,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기업·기관을 겨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내정자는 "클라우드 본질에 집중해 쉽고 친숙하며 비용 경제적인 클라우드를 만들겠다"면서 "세계 일류 기술력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자와 엔지니어들이 카카오i클라우드를 손쉽고 친숙하게 활용하고, 생태계를 발전시켜 팬덤을 형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내정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오는 31일 글로벌 기술 수준의 멀티 '가용영역'(AZ)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멀티AZ는 하나 이상의 데이터센터에 워크로드(주어진 시간 안에 컴퓨터 시스템이 처리해야 하는 작업의 양)를 배치함으로써 하나의 AZ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설계가 가능하다. 이는 클라우드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보편적으로 클라우드 이용 시 자연재해 등의 외부 위험 요인에 상시 대비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2개 이상의 AZ를 두는 것을 권장한다.

또 카카오i클라우드는 AZ 내에 완벽하게 격리된 VPC(가상 개인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클라우드 환경이 아닌 기업의 자체 설비로 보유·운영하는 서버) 간 손쉽고 자유롭게 통신할 수 있는 TGW(Transit Gateway) 서비스를 통해 다른 클라우드와의 연계를 용이하게 하며 확장성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형 IT 플랫폼 기업이다.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 종합 클라우드 서비스 카카오i클라우드'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