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야!" 도심 속 비명 늘어나는 이유…"원인은 결국 사람"

한지수 2023. 5. 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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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 공원 등 도심에서 뱀이 출몰하는 사건이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같이 2~3년 사이 도심 속 뱀의 출몰이 잦아진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음식물 쓰레기가 늘어나면서 설치류가 많아졌고 이를 포식하는 뱀 역시 번식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코로나19가 완화되고 날씨가 풀리며 한강 공원 등 산책로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해 쓰레기 배출량이 늘어난 것이 뱀 출몰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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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늘며 설치류·뱀 증가"
뱀 마주칠 경우 위협 말고 대피해야

서울 한강 공원 등 도심에서 뱀이 출몰하는 사건이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서울시 마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1m 길이의 독사 '유혈목이'가 나타났다. 방과 후 단지에서 놀던 아이 중 한 명이 독사인 것을 알아채고 119에 신고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음식 쓰레기 투기→ 쥐 개체수 확대 → 포식자 뱀 확대"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앞서 지난해 가을에는 한강공원에서 갑작스럽게 독사가 나타나 산책을 하던 말티즈가 물린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말티즈는 두 다리가 괴사 직전까지 망가져 생명이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2~3년 사이 도심 속 뱀의 출몰이 잦아진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음식물 쓰레기가 늘어나면서 설치류가 많아졌고 이를 포식하는 뱀 역시 번식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코로나19가 완화되고 날씨가 풀리며 한강 공원 등 산책로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해 쓰레기 배출량이 늘어난 것이 뱀 출몰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는 "지난주 비가 내리면서 뱀이 빗물관 등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독사에 물렸다면 상처 부위 심장보다 낮게 유지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 다음날인 10월 9일 오전 서울 원효대교 아래 쓰레기 집하장에 전날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모여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야외 활동 중 뱀을 발견할 경우 위협을 주지 말고 빠르게 대피해야 하며 119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만약 독사에 물렸다면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후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해야 한다. 상처 부위에서 심장과 가까운 부위를 손수건이나 끈 등으로 묶으면 몸 전체에 독이 퍼지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다.

입으로 상처 부위를 빨아 독을 제거하는 것은 2차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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