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에 치솟는 특공 경쟁률… 새절역 두산위브 59㎡ 125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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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 실수요가 몰리면서 가성비 좋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특별공급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게시된 청약접수 현황을 보면 전날 특별공급을 진행한 서울 은평구 신사동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114가구 모집에 3133명이 몰리며 평균 27.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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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 실수요가 몰리면서 가성비 좋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특별공급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특히 한 번도 자기 집을 가져본 적 없는 이들에 배정된 생애최초 부문 경쟁이 치열해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게시된 청약접수 현황을 보면 전날 특별공급을 진행한 서울 은평구 신사동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114가구 모집에 3133명이 몰리며 평균 27.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9가구가 배정된 전용면적 59㎡는 기관 추천 예비대상자 포함 2367명이 신청해 평면별 경쟁률 중 가장 높은 124.58대 1까지 뛰었다.
새절역 두산위브의 특별공급 경쟁률은 같은 은평구에서 지난 3월 초 분양한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4.96대 1)와 비교해 5.5배가 넘는 성적이다. 이 단지 특별공급에는 240가구 모집에 1191명이 신청했다. 새절역 두산위브는 공급량이 역촌동 센트레빌의 반도 안 됐지만 신청자는 3배에 달했다. 지난달 흥행에 성공한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특별공급 경쟁률은 15.03대 1이었다. 새절역 두산위브가 배 가까이 높다.
이 아파트 특별공급 경쟁률을 한껏 끌어올린 건 인생 첫 집을 가져보려는 이들이었다. 전체 특별공급 신청자의 71.1%인 2228명이 20가구인 생애최초 물량에 집중됐다. 111.40대 1의 경쟁률이다. 1인 가구도 신청할 수 있는 전용 59㎡는 3가구뿐이었는데 여기에 가장 많은 1893명이 몰려 6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새절역 두산위브의 생애최초 부문 경쟁률은 역촌동 센트레빌(19.47대 1)은 물론 휘경자이(57.61)와 비교해도 거의 2배 수준으로 높다. 생애최초 부문은 무주택 사실 말고도 특정 요건을 갖춰야 하는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노부모부양 등 다른 특별공급에 비해 문턱이 낮아 어느 단지에서나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린다. 올해 3월 초 분양한 영등포구 양평동1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생애최초 16가구를 두고3514명(219.63 대 1)이 경쟁했다.
이런 동향은 현재 청약시장이 내 집 마련이나 갈아타기 등 실수요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청약 수요자들이 가격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새절역 두산위브가 아직 경계를 풀지 못한 부동산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인기몰이를 할 수 있었던 첫 번째 경쟁력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표였다.
이 아파트는 평(3.3㎡)당 분양가가 2693만원으로 휘경자이(2930만원) 대비 240만원가량 싸다. 전용 84㎡가 8억2000만원부터 시작하는 휘경자이도 현재 서울 집값을 감안하면 무난한 가격에 나왔다는 평가를 받은 단지다. 새절역 두산위브 전용 84㎡ 최저 분양가는 7억6060만원이다.
반면 지난달 말 각각 분양한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 미아역’ 1, 2단지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은 각각 2.17대 1과 1.31대 1에 불과했다. 평당 3000만원을 넘긴 분양가에 수요자들이 고개를 돌렸다. 이들 단지는 생애최초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크게 미달했다. 다자녀가구와 노부모부양 물량에는 두 단지 모두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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