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천천히 안전하게" 허리 통증 고우석, 17일 피칭 시작
배중현 2023. 5. 16. 17:43
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의 복귀 시계가 돌아간다.
염경엽 LG 감독은 16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17일부터 고우석이 피칭한다"고 알렸다. 고우석은 지난 1일 허리 통증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염 감독은 "빠르면 2주겠지만 안전하게 하려면 3주 이상은 봐야 한다. 타자는 (복귀가) 빠른데 투수는 던질 때 허리를···근육통이 와도 옆으로 돌리는 건 괜찮은데 (투수처럼) 앞으로 쓰는 건 (통증이) 오래간다"고 우려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고우석은 어깨 극상근 염증 문제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고 지난달 18일 1군에 '지각 등록'했다. 하지만 6경기 소화(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6.35)한 뒤 전열에서 이탈했다.
고우석은 지난해 61경기에 등판,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를 달성하며 개인 첫 구원왕에 오르기도 했다. 불펜의 핵심인데 그가 빠지면서 LG 계투진의 중량감도 떨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피칭이 괜찮으면 한 번 더하고, 한두 경기하고 올라올 거"라면서 "5월 내로 가능할 수 있다. 통증은 없다고 한다. 천천히 안전하게 할 거"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우익수) 박동원(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김민성(3루수) 정주현(2루수) 이재원(좌익수) 김기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김윤식. KT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벤자민이 왼손 투수라는 걸 고려해 오른손 타자를 다수 배치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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