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홍준표에 "팔푼이 표현 과해" 곧장 사과

김희정 2023. 5. 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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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을 향해 "팔푼이"라고 비판했다가 곧장 사과했다.

다만 하 의원은 라디오 방송 이후 곧장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시장님의 최근 발언을 비판하며 '팔푼이' 같다고 지나친 표현을 사용했다. 홍 시장님에 대한 과한 표현을 사과한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제 책임이다. 홍 시장님께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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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함부로 지껄이는 벌구 상대 안 한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을 향해 "팔푼이"라고 비판했다가 곧장 사과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바로 사과하는 걸 보니 겁이 나긴 난 모양"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며 확전을 일단 피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 시장이 당내 문제에 쓸데없이 자꾸 개입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왜 자기집 험담을 늘어놓나. 팔푼이처럼"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인 지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예방을 받았다. 홍 시장은 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정권이 대부분 정치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국민의힘)당 대표가 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팔푼이란 표현이 과한 것 아니냐'는 사회자 물음에 "정치적으로 모자란 행위다. 욕들어도 싸다"며 "본인도 어제인가 대통령한테 총을 겨누지 않겠다, 날을 세우지 않겠다고 사실상 반성문을 썼다. 반성문을 썼으면 사과해야 하는데 이분이 자기 잘못에 대해 사과한 적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다만 하 의원은 라디오 방송 이후 곧장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시장님의 최근 발언을 비판하며 '팔푼이' 같다고 지나친 표현을 사용했다. 홍 시장님에 대한 과한 표현을 사과한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제 책임이다. 홍 시장님께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 시장도 곧장 응수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함부로 지껄이는 벌구는 상대 안 한다"고 했다. 벌구는 입만 벌리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어 "매일같이 폭망했다며 허위 비방방송을 일삼는 저질 삼류 유튜버와 무엇이 다르냐. 바로 사과하는 걸 보니 겁이 나긴 난 모양"이라며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지 못한다. 때가 되면 그게 비수가 돼 본인에게 되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홍 시장은 이후 이 페이스북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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