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검, '러 대선개입 스캔들' FBI 수사 부적절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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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인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가 부적절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앞서 FBI는 미 대선 기간이던 2016년 7월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검의 보고서는 "세기의 범죄"를 발견한 것이라면서 FBI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민주당의 '2020년 대선 사기'와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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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안 된 정보 기반해 착수한 수사" 비판
"트럼프 제기한 수사·정보기관 결탁증거는 없어"
트럼프 "민주당 사기극…보고서, 세기의 범죄 발견"
미국 정부가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인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가 부적절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희색만면하다.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15일(현지시간) 존 더럼 특별검사가 지난주 제출한 '2016년 대선 기간 발생한 정보활동 및 수사 관련 보고서'를 의회에 전달했다.
앞서 FBI는 미 대선 기간이던 2016년 7월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FBI가 수사한 것이 '마녀사냥'이라며 그 경위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윌리엄 바 당시 법무장관은 더럼 코네티컷주 연방 검사장에게 해당 수사를 맡겼고 2020년 10월에는 그에게 특검으로 임명했다.
의회에 제출된 보고서는 더럼이 특검으로 임명되기 전 수사 기간까지 포함해 지난 4년 동안의 활동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더럼 특검은 조사 기간 동안 480건 이상의 인터뷰와 600쪽에 달하는 문건 검토, 190차례에 걸친 소환장 발부 등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보고서에서 FBI가 관련 수사를 시작했을 때 너무 성급하게 행동했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의존했다는 사실을 적시했다. 크리스토퍼 스틸 전직 영국 정보기관 MI6 요원이 제공한 '트럼프 X파일'이 FBI와 당시 특검 수사의 원인이 됐던 점을 지적하면서도 이 문서를 뒷받침할 다른 정보는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수사는 범죄혐의를 입증할 추가 정보가 결여됐으며 혐의사실에 반하는 정보도 무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석이나 검증도 안 된 채 수집된 날것의 첩보만 기반해 착수한 수사"라고 평가절하했다.
특검은 보고서에서 수사 담당자가 정보의 오류를 판단했다면 잘못된 수사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 이라고도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밝히길 원했던 '수사기관의 결탁' 의혹에는 증거가 없다고 특검은 결론지었다. 2019년 트럼프 행정부 당시 마이클 호로위츠 법무부 감찰관도 FBI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경위를 내부 조사한 뒤 FBI의 수사가 정당했으며 정치적 편향은 없었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검의 보고서는 "세기의 범죄"를 발견한 것이라면서 FBI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민주당의 '2020년 대선 사기'와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완전히 불법적인 행위"라며 "미국 대중은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AP는 공화당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이 다음 주 더럼 특검을 의회로 불러 증언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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