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ERA 1.02 옆구리, 삼성 선발진 ‘한 조각’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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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한 5선발 찾기 프로젝트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취재진에게 "(5선발로) 최하늘을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발투수론 원태인이 나섰다.
황대인 대신 변우혁을 선발 1루수로 내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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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한 5선발 찾기 프로젝트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이번 후보는 퓨처스리그(2군)를 연일 폭격하고 있는 사이드암 영건 최하늘이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취재진에게 “(5선발로) 최하늘을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1군에 올라오면 속구 평균 구속이 시속 2㎞ 정도 올라올 것”이라며 “그럼 주무기인 서클 체인지업도 통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최하늘은 16일 기준 올 시즌 퓨처스 4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뒀다. 17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자책점은 2점만 내줬다. 삼진 14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2개 허용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지난 13일 선발 도전에 나섰으나 난조를 보인 좌완 허윤동은 불펜으로 전환됐다. 당시 3이닝 동안 안타 5개 사사구 3개를 허용하며 4점을 내줬다. 박 감독은 “이상민이 퓨처스로 가서 불펜 쪽에 좌완이 보강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자들의 회복 속도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했다. 김현준과 김동엽 등 전열 이탈자들이 예상보다 일찍 합류할 수 있을 것이란 취지다. 박 감독은 “시즌 들어가기 전부터 부상 선수가 많다 보니 완전체 전력이 아닌 상황이었다”며 “다음 달 정도면 캠프 때 구상했던 선수 구성이 갖춰져 더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 이재현 테이블세터를 필두로 호세 피렐라 구자욱 강민호의 중심타선을 짰다. 오재일과 김태군이 뒤를 받치고, 김영웅 김성윤이 8, 9번을 맡았다. 선발투수론 원태인이 나섰다.
최근 5연패로 부진한 KIA는 숀 앤더슨 선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근 공·수 양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주장 김선빈을 2번 타순에 놓고 타격감이 좋은 고종욱을 3번에 배치했다. 역시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최형우 앞에 둠으로써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황대인 대신 변우혁을 선발 1루수로 내보내기도 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1번을 맡은)류지혁이 출루하면 고종욱 최형우 두 선수가 해결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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