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쐐기 적시타'...라이벌에 완패했던 SD, 5연패 탈출 성공
차승윤 2023. 5. 16. 17:07
라이벌과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했던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완벽한 경기력을 되찾고 5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김하성(28)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깔끔한 적시타로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30을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전까지 5연패에 빠져 있었다. 특히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을 포함해 5연패에 빠졌다. 지구 우승은 물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조준하며 야심차게 시작한 시즌. 치명적인 연패를 빨리 극복해야 했다.
다저스를 상대로 적시타와 홈런 등을 기록했던 김하성도 이날은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였던 오른손 브래드 켈러를 상대로 고전했다. 그는 켈러의 주 무기 슬라이더를 섣불리 공략하다 2회와 3회 연타석 우익수 뜬공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이어 5회 세 번째 타석 때는 3볼 2스트라이크에서 오른손 투수 맥스 카스티요의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게 꽉 찬 빠른 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초반 침묵했으나 샌디에이고 타선은 연패 탈출을 위해 분전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켈러의 폭투를 틈타 선취점을 냈고, 2회 1사 1·2루 상황 때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우전 적시타를, 매니 마차도가 밀어내기 사구를 기록해 3-0까지 달아났다.
다만 스타급 타선의 이름값에 맞는 타격 폭발은 이날 경기에서도 이뤄내지 못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켈러가 8볼넷을 기록했는데도 빅 이닝을 만들지 못했다.
3-0 고착 상황에서 김하성이 한 방을 더했다. 그는 7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조쉬 스타먼트가 던진 아래로 떨어지는 커브를 무릎을 꿇고 치는 기술적 타격으로 대응했다. 타구는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가 됐고, 2루 주자였던 잰더 보가츠가 홈을 밟으면서 샌디에이고의 리드는 넉 점이 됐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 타율 1할대로 고전한 샌디에이고는 이날도 타티스 주니어와 김하성을 제외하면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잔루가 무려 11개에 달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는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11개)을 경신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7회까지 볼넷 단 1개만 주고 노히트 행진을 벌였지만, 8회 캔자스시티의 선두 타자 마이클 매시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도전을 마친 와카는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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