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산업계 “日 오염수 방류, 어촌 붕괴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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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방침에 대해 제주도 수산업계가 우려를 쏟아냈다.
이들은 제주도와 정부가 긴밀하게 협조해 특별보증금제, 어선 감척 등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도청에서 열린 16일 제주도 수산업 위기대응 특별대책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한용선 양식수협조합장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대한민국 수산업과 어촌 붕괴를 일으키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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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방침에 대해 제주도 수산업계가 우려를 쏟아냈다. 이들은 제주도와 정부가 긴밀하게 협조해 특별보증금제, 어선 감척 등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도청에서 열린 16일 제주도 수산업 위기대응 특별대책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한용선 양식수협조합장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대한민국 수산업과 어촌 붕괴를 일으키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호성 수산물수출협회장은 “제주산 수산물에 대해 벌써 소비위축이 시작되고 있다”며 “회원사들은 직원들에 대해 유급휴직과 권고사직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텐데 이에 대한 보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호경 제주도 어촌계장연합회장은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정책적으로 불안감 해소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이나 다른 지자체와 함께 목소리를 내서 정부 차원의 관심을 유도하고 휴대용 측정기를 통해 이상 유무를 파악해 이상이 없다면 이를 지속해서 홍보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제주도는 후쿠시마 원전으로 향하는 한국 시찰단의 대응 상황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앞서 수산물 방사능 분석장비를 확보해 갈치, 고등어, 전갱이, 참조기 등 제주산 수산물 15개 품목, 400건 이상에 대해 방사능 검사도 추진하고 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제주도는 정부 대책보다 더 많은 인력과 예산, 시간을 투입해 강도 높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오염수 방류 대응과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수산업 위기대응 특별대책위원회는 정부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대응을 위해 수산 관련 단체장 및 관련 전문가들의 참여로 출범했다. 제주 농어업인들은 지난 2월 규탄 집회를 여는 등 수차례에 걸쳐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을 규탄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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