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 사우디 향하나…11년 동행 끝나가는 캡틴

김명석 2023. 5. 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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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시즌부터 뛴 골키퍼 요리스
점점 떨어지는 경기력 탓 결별 유력
사우디에서 '러브콜'…주급 3배 제시
토트넘에서 11시즌째 뛰고 있는 주장 위고 요리스.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에서 11시즌째 뛰고 있는 주장 위고 요리스.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과 11년 동행이 끝나가는 ‘캡틴’ 위고 요리스(37)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사우디로 이적하면 주급이 3배 오를 전망이다.

영국 더부트룸은 16일(한국시간) “요리스와 토트넘의 계약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나면 구단과 본인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이미 몇 가지 제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고, 사우디에서도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 레퀴프도 “요리스가 올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의 한 구단은 요리스에게 주급 3배 조건을 제시한 상태다. 요리스가 토트넘에서 받는 주급은 10만 파운드(약 1억 7000만원)다. 1986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확실한 대우를 보장받은 셈이다. 선수 생활도 막바지에 다다른 요리스 입장에서도 충분히 고민해 볼 만한 조건이다.

지난 2012~13시즌부터 토트넘에서만 뛰고 있는 요리스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지만, 올여름 팀을 떠날 것이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 탓인지 시즌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단은 부상을 이유로 밝혔으나, 공교롭게도 전반 21분 만에 5골을 실점했던 지난달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하프타임 교체 이후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요리스의 주급이 팀 내에서는 적은 편이 아닌 만큼 토트넘 입장에서도 결별을 원할 가능성이 크다. 새롭게 주전 자리를 꿰찰 여러 골키퍼 후보들의 영입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요리스 역시도 조금이라도 빨리 새 행선지를 찾아야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올여름 동행을 끝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

매체는 “요리스는 토트넘에서 11년 동안 활약했지만, 이제는 한 시대가 끝날 수도 있다”면서 “요리스는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커리어를 쌓았지만, 지금이 서로가 결별하기 가장 좋은 시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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