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는?’ 2023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KLPGA 2023시즌 아홉 번째 대회이자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치러지는 ‘2023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 2천 5백만 원)이 17일(수)부터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KLPGA투어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형식의 대회로 지난해보다 총상금 1억 원이 증액돼 더욱 치열해진 샷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본 대회는 2019년부터 선수들의 변별력을 높이고 대회의 흥행을 위해 리그전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그룹 배정 단계부터 골프 팬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먼저, 64명의 출전 선수들은 각 16명으로 구성된 A그룹부터 D그룹까지 총 네 개의 그룹으로 나뉜다. A그룹은 영구시드권자와 2022시즌 상금순위 상위 순으로 구성되고, B그룹은 A그룹 이후 2022시즌 상금순위 차상위 16명으로, C그룹은 B그룹 이후의 선수 16명이 속하게 된다.
마지막 D그룹에는 2022시즌 상금순위 차상위 선수(60위까지)와 정규투어 우승자 중 상금순위 60위 이내에 들지 못한 선수, 2023시즌 상금순위 상위 순으로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정규투어 우승자 자격으로 2013시즌 매치퀸에 등극했던 장하나(31)와 김해림(34,삼천리), 박보겸(25,안강건설)이 D그룹에 포함됐다. 이어 ‘2023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종료 기준 2023시즌 상금순위 10위에 오른 손예빈(21,나이키)과 루키 김민별(19,하이트진로), 방신실(19,KB금융그룹)이 상금순위 17위와 21위에 오르며 유자격자로 D그룹에 속했다.
확정된 그룹 배정을 바탕으로 16일(화) 오전 10시부터 시드 1번부터 16번까지 속해 있는 A그룹에서 나머지 B, C, D그룹에 속한 선수들을 추첨하는 조 추첨식이 진행됐다. 본 대회에 앞서 열린 조 추첨식은 선수들이 직접 자신과 대결할 선수들을 뽑는 만큼 경기 못지않은 긴장감이 넘쳐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로 골프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도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조 추첨식이 진행된 가운데, 우선 영구시드권자로 A그룹 1번 시드에 자리한 안선주(36,내셔널비프)는 권서연(22,우리금융그룹), 김재희(22,메디힐) 그리고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보겸과 플레이를 펼친다.
안선주는 “상위 랭커 선수들이 나오는 대회이다보니 더 긴장되면서도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 같다”면서 “최근 우승한 박보겸 선수가 가장 신경 쓰인다. 매치플레이는 언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상금왕과 다승왕에 오른 2번 시드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전예성(22,안강건설), 김지영2(27,한화큐셀)와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주미(28,골든블루)와 대결하며 본 대회 다승을 노린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가 KLPGA투어 유일한 매치플레이이기도 하고 다른 선수들과 직접 겨루는 느낌이 들어 가장 특별하고 기대되는 대회다”라면서 “직접 뽑은 세 선수 모두 잘 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리그전이 될 것 같다. 최대한 버디를 많이 기록하고 컨시드를 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가장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조는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이 뽑은 6조다. 박지영은 최은우(28,아마노), 이다연(26,메디힐) 등 연달아 2023시즌 우승자를 뽑았고 D그룹에서 배수연(23)을 뽑으며 조를 완성했다.
박지영은 “최근에 잘 치는 선수들을 다 뽑게 돼 정말 어려운 플레이를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라면서 “세 선수 모두 쉽지 않은 정말 상대인데, 그래도 주말까지 경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21,CJ)은 이채은2(24,안강건설), 서연정(28,요진건설산업)을 뽑은 데 이어 슈퍼 루키로 떠오르고 있는 방신실을 뽑아 치열한 샷 대결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정민은 “첫 출전 했을 때는 낯선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욕심은 나지만 일차적인 목표를 조별 예선 통과로 잡고 차근차근해보려고 한다”라면서 “최근 정말 핫한 방신실 선수와 플레이하게 돼 긴장된다. 국가대표 시절 함께 합숙했을 때처럼 재미있게 플레이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을 거두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임진희(25,안강건설)는 김민주(21,유한양행), 정슬기(28,휴온스) 김우정(25,DS이엘씨)과 조를 이루어 플레이하게 된다.
임진희는 “지난해에도 (정)슬기 언니랑 같은 조에서 플레이해서 올해는 만나지 말자고 약속했는데, 이렇게 같은 조가 돼 당황스럽다”라면서 “지난주 버디를 많이 기록했는데, 이번 대회도 최대한 버디를 많이 기록해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3시즌 705포인트로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별(19,하이트진로)은 조아연(23,한국토지신탁), 성유진(23,한화큐셀), 조은혜(25,큐캐피탈파트너스)와 함께 자웅을 겨룬다. 특히, 김민별과 방신실은 2010시즌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유일하게 루키로서 우승을 차지한 이정민(31,한화큐셀)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어 골프 팬들의 이목이 끌린다.
한편, 참가 선수들을 위해 걸린 푸짐한 특별상도 또 하나의 대회 관전 포인트다. 13번 홀(파3,177야드)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더클래스 효성에서 제공하는 6700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The EQA’ 차량이 주어지며, 6번 홀(파5,537야드)에서 최초로 알바트로스를 만들어 낸 선수에게는 현금 500만 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한, 경기 외적인 흥미 요소로는 베스트 드레서와 베스트 매너 그리고 ‘NINA 포토제닉’을 수상하는 각 1명의 선수에게 현금 200만 원이 주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 등록 선수 가운데 사전 신청을 통해 두산 골프 꿈나무로 선정된 장학생 8명에게 각 현금 500만 원이 주어져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LG유플러스, 스포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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