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류현진 운명의 시간…“6월 실전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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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로 1년 가까이 마운드를 떠났던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돌입한다.
다음 달 타자들을 상대하며 감각을 끌어 올린 뒤 오는 7월 빅리그에 재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류현진이 예정대로 다음 달 실전 투구를 소화한다 하더라도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건 아니다.
류현진마저 미국 무대를 떠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투수는 한동안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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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로 1년 가까이 마운드를 떠났던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돌입한다. 다음 달 타자들을 상대하며 감각을 끌어 올린 뒤 오는 7월 빅리그에 재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두 달에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의 명맥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포츠넷 등 캐나다 현지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이 기자들을 만나 류현진과 채드 그린의 재활 상황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과 그린은 지난해 6월 나란히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이후 줄곧 회복에 매진했다. 최근엔 플로리다에 위치한 토론토의 스프링 캠프 시설에서 지내며 불펜 피칭 등을 소화했다.
앳킨스 단장은 “둘이 투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다음 달이면 경기에 투입돼 타자를 상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일정이 확정된 건 아니라면서도 “분명 나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이 예정대로 다음 달 실전 투구를 소화한다 하더라도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건 아니다. 순조롭게 흘러간다면 한 달가량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쳐 오는 7월 중순 이후 빅리그로 콜업될 거란 전망이 중론이다.
변수는 있다. 고교생 시절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받은 토미 존 수술이 구속·구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모른다.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2019년까지 줄곧 시속 90마일(144.8㎞) 이상에 형성됐던 류현진의 속구 평균 구속은 2020년부터 그 아래로 떨어졌다. 수술이 구속 회복에 도움을 줬을 수도 있지만 반대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원체 ‘손끝’이 예민하기로 소문난 그라지만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급작스레 맞이한 1년간의 공백이 마운드에서 어떻게 작용할지도 미지수다. 앞으로의 두 달 동안 최대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토론토와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류현진에게 올 시즌은 더없이 중요하다. 이적 첫해인 2020년을 제외하곤 2021~2022년 각각 4점대와 5점대 평균자책점에 그치면서 기대에 못 미쳤다. 올 시즌 후반기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한다면 재계약, 나아가 빅리그 잔류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다.
류현진마저 미국 무대를 떠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투수는 한동안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김광현 양현종 등 내로라하는 국내 정상급 투수들이 빅리그 문을 두드렸지만 류현진만큼 오랜 기간 큰 성공을 거둔 사례는 없었다. 현 프로야구 영건 중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그나마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지만 아직까진 먼 미래 얘기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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