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을 지켜라”…경북도, 구제역 유입 차단방역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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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 한우에서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청주 한우 농가 2곳을 비롯해 지난 15일까지 청주와 증평에서 7건의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했다.
'구제역 상황실'은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을 상황실장으로 동물위생시험소, 시군, 방역지원본부, 농협 등 상황반별로 구성하고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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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백신접종, 우제류 사육농가·축산차량·축산시설 소독 강화 등
최근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 한우에서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청주 한우 농가 2곳을 비롯해 지난 15일까지 청주와 증평에서 7건의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했다.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2019년 1월 발생 이후 약 4년만이다.
경북은 지난 2015년 3월 경주 돼지농가에서 발생한 이후 8년간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경북의 우제류는 소 2만호 85만두, 돼지 674호 143만두, 염소 1582호 5만5000두를 사육하고 있다. 소 사육은 전국에서 가장 많고, 돼지는 전국 3위다.
현재까지 전화예찰 결과 경북에서는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충청도 지역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됨에 따라 위기관리 단계를 ‘관심단계’에서 ‘주의단계’로 상향 조정되는 등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우선 경북도는 선제적인 방역체계 가동을 위해 지난 2월말 종료됐던 ‘구제역 방역상황실 운영’을 재개하고 바이러스 유입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구제역 상황실’은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을 상황실장으로 동물위생시험소, 시군, 방역지원본부, 농협 등 상황반별로 구성하고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오는 20일까지 전국 소, 돼지, 염소 사육농가에 긴급백신 접종 명령을 발령했다. 다만 생후 2개월 미만 개체와 2주 이내 출하가축은 접종 제외한다.
접종 후 3주가 경과되지 않은 개체는 해당기간에 접종하지 않고 3주 경과시점에 재접종해야 한다.
경북도는 소 50두 이상, 돼지 1000두 이상 ‘전업농가’는 자가 접종하고, 고령(高齡)·소규모농가 중 자가 접종이 어려운 농가에는 공수의를 동원해 긴급백신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제류 사육농가 및 도축장 등에 소독을 강화하고, 소규모농가에는 축협의 공동방제단 등 소독차량(133대)을 총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전업농은 자체 소독을 실시한다.
축산농가는 행사와 모임을 자제하고, 농가 출입 시 가축, 사람, 차량 등에 대해 소독을 철저히 실시한 후 기록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아울러 충북과 인접해 있는 상주 가축시장은 지난 12일부터, 문경 가축시장은 지난 15일부터 자체적으로 잠정 휴장에 들어갔다.
그 외 가축시장은 타 지역 가축상인들의 출입을 최대한 통제하고, 가축시장에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서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 도내 가축시장은 14개소가 있다.
경북도는 앞서 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 14일 돼지에 대한 일시이동중지가 해제되는 휴무일(토요일)에 7개소 도축장에서 돼지 도축을 실시한바 있다.
한편,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혈청형은 7종(O, A, C, SAT1, SAT2, SAT3, Asia1)이며, 우리나라는 O형과 A형이 주류를 이룬다.
감염경로는 직접 접촉, 간접접촉, 공기, 축산물을 통한 전파되며 잠복기는 보통 2~8일간이다.
증상은 침흘림, 수포 및 궤양(입술, 잇몸, 혀, 유두, 발굽주변), 비틀거림, 젖소 유량감소, 식욕저하 현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폐사에 이른다.
구제역 의심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매일 관찰하고 이상이 있을시 즉시 관할 시군 또는 1588-4060으로 신고해야 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식품유통국장은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해 농가에서도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백신접종과 소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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