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기량 저하' 우려에…"남자선수 걱정이나 해라" 세계1위의 일침

한지수 2023. 5. 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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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적으로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테니스 단신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는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가 출산 후 복귀를 우려하는 이들을 향해 "성적 떨어진 남성 선수들이나 걱정해라"고 일갈해 화제다.

13일(현지시간) 오사카 나오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나저나 나의 커리어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이 갑자기 많아졌다"며 "아이가 생기고 성적이 상당히 떨어진 남성 운동선수들이 매우 많으니 그들을 대신 걱정해주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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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올랐던 오사카 나오미
출산 이후 커리어 우려 잇따르자 SNS서 밝혀

아시아 국적으로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테니스 단신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는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가 출산 후 복귀를 우려하는 이들을 향해 "성적 떨어진 남성 선수들이나 걱정해라"고 일갈해 화제다.

나오미 오사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오사카 나오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나저나 나의 커리어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이 갑자기 많아졌다"며 "아이가 생기고 성적이 상당히 떨어진 남성 운동선수들이 매우 많으니 그들을 대신 걱정해주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밝혔다.

또 오사카는 "걱정은 고맙지만 (걱정이) 필요한 사람에게 해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남겼다. 이어 그는 "여성과 남성의 문제로 만들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월 오사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임신 소식을 알리며 "내가 미래에 기대하는 한 가지는 내 아이가 내 경기 중 하나를 보고 누군가에게 "저 사람이 우리 엄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라며 "경기장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사람들은 모두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다", "당신의 능력을 모두에게 보여줘" 등의 응원을 전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오사카 나오미는 테니스 대회 역사상 남녀 통틀어 그랜드슬램 우승 4회를 달성한 최초의 아시아 국적 선수다. 그는 호주 오픈 우승 2회, UC 오픈 우승 2회를 달성한 전적이 있다.

오사카는 올 시즌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 개최되는 호주 오픈에 복귀할 계획이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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