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서 ‘독사’ 출몰… 물렸을 때 생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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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에 독사의 일종인 '유혈목이'가 출몰했다.
15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놀던 아이들이 독사를 발견했으나, 구급대원들이 재빨리 포획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진 않았다.
한강 가까이에 있는 마포구 특성상 빗물관 등을 통해 뱀이 단지 내로 유입됐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내에도 살무사와 꽃뱀 등 독사가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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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물림 사고는 매년 4000건 정도 발생할 정도로 꽤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간한 ‘생활 속 질병통계 100선’에 의하면 뱀 물림 사고가 가장 잦은 달은 6~9월이다. 야외 캠핑이나 추석 성묘 도중에 물리는 경우가 많다. 야외 활동을 하다 맞닥뜨린 뱀에 물렸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국내에도 살무사와 꽃뱀 등 독사가 서식한다. 독사에 물리면 독소가 몸에 퍼져 신경계가 마비되고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증상 치명도는 사람마다 다르나, 심할 경우 단기간에 사망할 수도 있다. 내가 물린 뱀이 독사인지는 뱀의 외관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독사는 머리가 삼각형 모양이고, 눈과 코 사이에 움푹 팬 구멍이 있다. 독 없는 뱀은 눈과 코 사이에 이런 구멍이 없고 미꾸라지나 장어처럼 동글동글한 생김새를 띠고 있다.
독사든 독 없는 뱀이든 일단을 물리지 않는 게 좋다. 독이 없는 뱀에 물렸더라도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 심할 경우 패혈증을 겪을 수 있어서다. 뱀에 물렸다면 일단 119에 전화해 신고하는 게 급선무다. 그다음 뱀에 처음 물렸던 장소를 벗어나야 한다. 뱀은 무언가 한 번 물면 계속 물어 공격하려는 습성이 있다. 혼자라면 몇 발짝 이동해 물린 장소를 벗어나고, 근처에 사람이 있다면 위치를 바꿀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한다.
뱀에 물린 장소를 최대한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뛰는 건 위험하다. 뛰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독소가 몸에 빨리 퍼지기 때문이다. 뱀에 물린 후 술을 먹거나 체온을 높이는 행동을 하면 안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대한 가만히 있으면서 독이 퍼지는 걸 막아야 한다. 끈이 있다면 물린 부위에서 위쪽으로 5~10cm 정도 되는 지점에 손가락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의 간격만 남기고 끈을 묶는다. 독사의 독은 혈관이 아니라 림프관으로 이동하므로, 팔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꽉 압박하진 않아도 된다. 제대로 할 경우 독 확산을 저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일반인이라면 지나치게 꽉 묶을 위험이 크다. 끈이 없거나, 있어도 잘 묶지 못하겠다면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은 곳에 둬서 독의 확산을 저지한다.
뱀에 물린 곳에 차가운 얼음을 대고 있는 건 좋지 않다. 통증은 줄어들지 몰라도 동상에 의해 조직이 괴사할 수 있어서다. 얼음찜질을 한다고 몸에 들어간 독이 비활성화되는 것도 아니다. 몸에서 독소를 빼려 입으로 상처 부위를 빨 경우, 입을 통해 독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을뿐더러 입안 세균에 의해 상처 부위에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다. 뱀에게 물린 직후에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는 사람도 있다. 수 시간이 지난 후에 뒤늦게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뱀에 물렸다면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특히 물린 곳이 까매지거나,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계속된다면 항독제 투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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