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6천 명이 거리로... '4년만 리그 우승' 바르사, 팬들과 광란의 버스 퍼레이드

바르셀로나 우승 행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라리가 우승을 확정한 바르셀로나가 모처럼 버스 퍼레이드로 팬들과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의 코르네야 엘 프라트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34라운드에서 에스파뇰을 4-2로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과 알레한드로 발데, 쥘 쿤데의 득점으로 에스파뇰을 제압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85점(27승 4무 3패)가 되며 2위 레알마드리드(승점 71)와 승점 14점차다 됐다. 남은 4경기로 결과와 상관없이 바르셀로나의 우승이 확정됐다. 지난 2018-2019시즌 우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4년 만에 다시 리그 정상으로 복귀했다.

하루 뒤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거리 우승 행사에 나섰다. 캄프누부터 바르셀로나 개선문까지 버스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약 7만 6천 명의 팬들이 거리에 나와 선수들과 우승을 축하했다. 나머지 사람들도 발코니로 나와 퍼레이드 행렬을 지켜봤다. 많은 팬들로 인해 3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함께 버스 위애서 '챔피언'을 외치며 즐겼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제라드 피케는 행사에 불참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선수들의 위한 것이라며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선수들의 축하 방식은 다양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쿤데는 빈티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이 장면을 담았다.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는 셀카를 찍었고, 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는 고함을 지르며 춤을 췄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남은 홈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홈에서 2경기가 남아있고 경기를 즐길 것이다.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다가오는 21일과 29일 홈에서 레알소시에다드, 마요르카를 차례로 만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