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ATM 이적설 '충격 비화'…"네덜란드 FW 안 오면 영입할 플랜B·C였다"

이현석 기자 2023. 5. 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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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바이아웃 지불을 꺼린 이유는 애초에 플랜A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아틀레티코는 이미 지난겨울에도 1000만 유로(약 145억원) 제안을 건넸다는 보도가 마요르카 현지에서 등장한 바 있으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경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을 원하기에 영입을 승인해 바이아웃을 지불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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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바이아웃 지불을 꺼린 이유는 애초에 플랜A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올 시즌 마요르카 핵심으로 거듭나, 라리가를 대표하는 플레이메이커로 성장한 이강인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유럽 주요 구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토트넘, 애스턴 빌라, 뉴캐슬, 울버햄프턴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중심으로 영입 의사가 강했던 가운데, 라리가에서는 아틀레티코가 이름을 올리며 이강인 영입전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차기 행선지로 등장하면서부터 영입 레이스 선두로 꼽혔다. 아틀레티코는 이미 지난겨울에도 1000만 유로(약 145억원) 제안을 건넸다는 보도가 마요르카 현지에서 등장한 바 있으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경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을 원하기에 영입을 승인해 바이아웃을 지불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나왔다. 

하지만 최근 스페인 현지 매체의 보도로 아틀레티코와 이강인을 둘러싼 분위기가 바뀌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에 1700만 유로(약 247억원)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 이강인의 미래와 연결된 아틀레티코 사무실은 '우리는 그 가격으로 이강인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아틀레티코는 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이적료가 1000만 유로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만 입찰할 것이라고 한다"라고 전하며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에 그리 열정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아틀레티코가 지난겨울부터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었지만, 바이아웃 지불까지 감수할 만큼은 아니라는 태도를 보인 이유가 될 만한 소식이 등장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5일(한국시간) '이강인 영입을 노리는 거물들'이라는 제목 아래 이강인과 관련된 빅클럽들 뒷얘기를 보도했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중 아틀레티코는 이미 이강인 영입을 위해 몇 달 동안 물밑 작업을 해왔다고 알려진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마요르카가 욕심이 많아서, 1700만 유로를 고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을 오랫동안 준비했지만, 마요르카의 요구액이 많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이미 지난 1월에도 이강인 루머에 언급됐다. 당시에도 마요르카는 2000만 유로(약 29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원했고, 아틀레티코는 이를 터무니 없는 금액으로 여겼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은 멤피스 데파이와의 협상이 실패할 경우의 플랜 B로 여겼다"라며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에 큰돈을 쓰지 않는 이유가 데파이 영입의 대안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틀레티코는 지난겨울 데파이와 협상을 진행했고, 데파이 영입이 완료되며 이강인에 대한 추가적인 제안을 건네지는 않았다. 이번 여름에도 이강인을 노리고 있지만, 데파이를 지난겨울에 영입 성공한 만큼 무리한 금액을 지불해서 영입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이강인 영입 레이스는 프리미어리그 몇몇 구단들, 그리고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를 중심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이강인 바이아웃 지불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했으며, 최근에는 스페인 현지 매체를 통해 나폴리도 이강인 영입을 위한 이적료 지불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가 아닌 다른 선택지들과 더 가까워진 가운데, 아틀레티코가 이적시장이 열린 후 이강인 이적료에 대한 생각을 바꿀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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