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의 ‘선교행전’ 내년 한국서 4차 로잔대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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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시작된 로잔대회가 내년 희년을 맞아 한국에서 4차 대회로 열린다.
한국로잔위원회 의장인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는 로잔대회의 취지에 대해 "로잔대회가 희년을 맞아 내년 한국에서 열린다. 그동안 전 세계 복음화를 위한 여러 움직임이 로잔운동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일어났다"며 "국제로잔본부를 중심으로 이뤄진 과거 대회와 달리 한국교회가 아시아 교회들과 협력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게 이번 대회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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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대회 위한 ‘기도 대성회’ 진행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시작된 로잔대회가 내년 희년을 맞아 한국에서 4차 대회로 열린다. 로잔운동은 89년 2차 대회(마닐라)와 2010년 3차 대회(케이프타운)을 통해 복음 전도와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통합한 선교 신학을 구축하며 ‘선교행전’의 역사를 써왔다. 한국교회는 전 세계 복음주의자들이 복음 안에서 연합되고 영적으로 대각성하는 로잔대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위원장 유기성 목사)는 1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 살롱홀에서 제4차 로잔대회를 위한 교단 지도자 모임을 하고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기도를 요청했다.
대회는 ‘교회가 그의 통치를 선포하게 하라’(Let the church declare his reign)는 주제로 내년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6박 7일간 인천 연수구 센트럴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준비위는 “222개국에서 선발된 5000명 현장 참석자와 온라인 참석자 5000여명, 운영진 1000명 등 1만5000여명이 모이는 대회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한국로잔위원회 의장인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는 로잔대회의 취지에 대해 “로잔대회가 희년을 맞아 내년 한국에서 열린다. 그동안 전 세계 복음화를 위한 여러 움직임이 로잔운동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일어났다”며 “국제로잔본부를 중심으로 이뤄진 과거 대회와 달리 한국교회가 아시아 교회들과 협력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게 이번 대회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로잔운동은 선교에 헌신한 개별적인 참여자들에 의해 진행되는 운동이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전 세계 복음주의운동으로 순수하게 지속됐다”며 “또 세계 복음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에큐메니컬 정신으로 가장 많은 나라와 사람이 참석한 국제적 운동”이라고 부연했다.
준비위는 첫날 저녁 집회를 시작으로 성경강해와 900개 소그룹 토의, 25개 이슈 그룹 토론, 50주년 기념행사 등으로 대회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특히 사도행전을 본문으로 7일간 성경강해가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이슈 그룹에서는 인공지능(AI), 미전도종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60여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연대해 진행된다.
준비위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오는 7월 14일 대회 장소인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714 기도 대성회’를 개최한다. 222개 참가국과 한국의 222개 교회를 연결해 국가별 중보기도를 하며 1년 이상 전국 단위 기도 모임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회에 앞서 전국 목회자를 대상으로 로잔대회에 관해 설명하고 기도하는 콘퍼런스도 열 예정이다. 대회 일주일 전에는 목회자, 전문인, 평신도 지도자가 참여하는 ‘프리 로잔대회’도 구상하고 있다.
준비위는 한국교회에 ‘공동설교를 위한 말씀 네트워크’를 제안했다. 내년 1월부터 1년간 사도행전의 같은 본문으로 설교하며 말씀으로 연합하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박영호 포항제일교회 목사는 “한국교회가 함께 사도행전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온전한 복음으로 네트워크되는 것을 꿈꾼다”며 “설교와 말씀 나눔 소그룹, 교회학교를 위한 자료를 매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위원장인 유기성 목사는 “대회를 통해 로잔 정신을 깊이 이해하고 영적인 회복과 연합이 일어나길 기대한다”면서 “한국교회가 대회를 잘 치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선교에 쓰임 받는 ‘한국교회의 영적 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사진=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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