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내년 손익분기점 달성...기업용 AI 솔루션 안고 글로벌로”

민단비 2023. 5. 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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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가 내년 손익분기점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러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16일 공개한 기업용 AI 솔루션 두 종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의 비즈니스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노코드-로우코드 솔루션 'AI 팩'을 개발 및 운용하고 AI 챗봇 '아숙업(AskUp)'으로 인지도를 높인 국내 AI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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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AI 챗봇 ‘아숙업’ 개발사 업스테이지 첫 기자간담회
‘다큐먼트 AI 팩’, ‘아숙업 서제스트’ 등 기업용 AI 솔루션 공개
“글로벌 및 국내 빅테크 기업 공세에는 ‘파인튜닝’으로 대응”
국내 대표 AI 챗봇 ‘아숙업’ 개발사 업스테이지가 창사 첫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김성훈 대표, 권순일 사업총괄,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재범 개인화AI 팀 리더의 모습.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업스테이지가 내년 손익분기점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러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16일 공개한 기업용 AI 솔루션 두 종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작년에는 60억, 올해 상반기에는 50억 정도를 확보했다”며 “내년 충분히 BEP(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의 비즈니스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노코드-로우코드 솔루션 ‘AI 팩’을 개발 및 운용하고 AI 챗봇 ‘아숙업(AskUp)’으로 인지도를 높인 국내 AI 스타트업이다. 금융, 제조,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팩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삼성생명, 한화생명, 포스코홀딩스 등 대형 고객사들과 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업스테이지는 이같은 국내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훈 대표는 “(내년 손익분기점 달성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니 글로벌 발판을 올해 마련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두 제품 모두 글로벌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말한 두 제품은 이날 처음 선보인 기업용 AI 솔루션으로, ‘다큐먼트 AI 팩’과 ‘아숙업 서제스트(Seargest, Search+Suggest)’다. 다큐먼트 AI 팩은 문서 AI 솔루션으로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통해 이미지나 PDF 형식의 문서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통해 반복된 수작업을 제거하고 필요한 문서의 내용을 추출하거나 분석 및 요약할 수 있다.


아숙업 서제스트는 검색과 추천 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 된 추천을 채팅의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특히 업스테이지는 아숙업 서제스트가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을 연신 강조했다. 자사와 계약을 체결한 교보문고를 예로 들자면 교보문고에서 만들어지는 최신정보가 솔루션에 계속 반영되므로 이용자는 정확한 신간 정보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스테이지는 해외 진출 시 두 제품을 일본에 우선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지난 4일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통해 아숙업을 진출시킨 국가 중 한 곳으로 한국과 비슷한 환경이기에 해외 진출의 첫 국가로 택했다고 밝혔다. 일본과 같은날 아숙업을 선보인 동남아 지역에서도 아숙업의 소구가 잘 될 경우 기업용 AI 솔루션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챗봇 관련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는 상황 속 생존 전략도 공유했다. 특히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픈AI의 플러그인 서비스에 대해 “국내에도 출시될 것”이라며 “플러그인 생태계가 커지더라도 개인화 할 일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우리는 ‘파인튜닝(미세조정)’에 집중하는 회사로, 어떤 방식의 생태계가 나오든 그 근간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 중인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들과는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김성훈 대표는 “국내 빅테크 업체들의 초거대 언어모델이 만드는 결과물에 만족하지 않는 고객도 있을 것”이라며 “그럴 경우 파인튜닝으로 대응해주는 협력사가 필요한데 우리가 협력사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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