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맞서는 투자전략...커버드콜 ETF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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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답답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면서 약세장에 유리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들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자나 배당과 같은 수익이 정기적으로 나오는 일드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커버드콜 ETF의 주목도를 높였다.
커버드콜 ETF는 현물 주식과 같은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금과 옵션 매도 프리미엄에 따른 수익을 분배금으로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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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배당수익도...월 분배금 지급 매력 커져
국내 증시가 답답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면서 약세장에 유리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당분간 증시가 횡보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투자 심리가 반영된 가운데 정기적으로 배당 수익이 발생하는 일드형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에는 지난달 이후 110억원에 달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TIGER 200커버드콜ATM’과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도 각각 28억7000만원과 6억5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커버드콜 ETF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지연과 경기 침체 우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던 최근 한 달 동안 수익률도 선방 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은 최근 1개월 간 5.07%의 수익률을 거뒀다. ‘KODEX미국S&P500배당귀족커버드콜’(1.07%)과 ‘KBSTAR200고배당커버드콜’(0.05%) 등도 플러스 수익을 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3.58%(2571.49→2479.3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성적이다.
일반적으로 커버드콜 전략은 증시가 정체돼 있을 때 유리하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사전 약속한 금액에 살 권리)을 매도해 헤지(위험회피)하는 전략으로 횡보·하락장에서 수익률을 방어하는 상품이다.
기초자산 가격이 오를 경우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거나 하락해 지수가 급등하는 장세에선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반면 기초자산이 하락하는 국면에선 옵션 매도 프리미엄으로 손실을 줄이고 박스권 흐름에서도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주식시장이 횡보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때 성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동성이 클수록 옵션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옵션 매도에 따른 수익이 커지기 때문이다. 다만 특정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향상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올해 들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자나 배당과 같은 수익이 정기적으로 나오는 일드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커버드콜 ETF의 주목도를 높였다.
커버드콜 ETF는 현물 주식과 같은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금과 옵션 매도 프리미엄에 따른 수익을 분배금으로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구조다. 손실 위험은 낮추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인컴 전략에 유용하다. 최근에는 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로도 부상했다.
하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커버드콜 ETF들은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월마다 분배금 형태로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경우가 많다”며 “주가 지수의 상승에 따른 잠재적 이익을 포기하는 대신 정기적인 일드를 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은 여기에 큰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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