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2.6%…종전보다 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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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경제가 '더딘 복원을 향한 협소한 통로'를 지나면서 성장률이 기존 전망인 2.4%보다 0.2%p 증가한 2.6%를 기록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KIEP는 "인플레이션 둔화, 경기 둔화, 금융 불안 등으로 연준 금리인상이 상반기 종결해 달러 약세 전망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상고하저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중국 리오프닝(경재활동 재개), 항공유 수요 개선 등에 힘입어 세계 원유수요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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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불안 등 하방 압력 상대적으로 높아”
내년 성장률 3.0% 전망…더딘 회복세 예측
올해 세계경제가 ‘더딘 복원을 향한 협소한 통로’를 지나면서 성장률이 기존 전망인 2.4%보다 0.2%p 증가한 2.6%를 기록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성장 하향 안정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 둔화, 달러화 강세 완화 등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세계경제 전망(업데이트)’을 발표하면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 대비 0.2%p 상향 조정한 수치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3.0%로 예측했다.
KIEP는 “세계 교역은 과거 평균적인 증가 추세에서 벗어나 2%대 저조한 성장세, 특히 상품 교역이 1%대 성장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서비스 교역은 4%대 이상 성장하면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플레이션 둔화와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에 의한 경기 둔화 및 금융 불안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금리 인하 전환 압력이 커짐에 따라 달러화 강세는 완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KIEP는 “인플레이션 둔화, 경기 둔화, 금융 불안 등으로 연준 금리인상이 상반기 종결해 달러 약세 전망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상고하저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중국 리오프닝(경재활동 재개), 항공유 수요 개선 등에 힘입어 세계 원유수요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회복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지속 등 상승 요인 대비 하방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KIEP는 “금융불안과 신용긴축, 공급망 복원 및 다변화 노력에 따른 비용 증가, 러-우 전쟁, 인플레이션, 중국경제 체질 전환 등이 복합적으로 성장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요 선진국들은 여전히 높은 핵심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신용위축이 경제활동 둔화를 상당 기간 야기해 이후 회복세도 매우 더디게 진행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KIEP는 “미국은 타이트한 금융권 신용 여건과 높은 정책 금리, 경직적인 서비스물가 수준, 부진한 투자 및 산업활동 등으로 하반기부터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 지역과 영국은 높은 근원물가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의 매파적 대응으로 구매력 회복이 늦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해외경기 악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가 높다”며 “중국은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한국 정부 내수활성화 정책 등으로 성장할 요인이 있다”고 관측했다.
김흥종 KIEP 원장은 “올해 세계경제 키워드를 긴축과 억눌린 회복을 제시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 고착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 경제 복원을 위한 통로는 굉장히 협소하다”며 “리스크 없이 통로를 통과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삐끗하면 크게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경제 상황이 나아진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가 굉장히 어렵다. 하반기 정책 공조와 리스크를 대비하면 최악의 상황을 잘 지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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