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해수, 장례 치른 뒤 사망 발표…장윤정 "어미새처럼 품었다" 추모 [엑:스레이]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세상을 떠난 '트로트 가수 A씨'가 故 해수로 밝혀졌다. 고인과 추억이 있는 동료들이 그를 향한 추모 메시지를 전하며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30대 트로트 가수 A씨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A씨로 지목된 트로트 가수의 SNS에는 안부를 묻는 지인과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사실 확인을 위한 A씨 측과의 통화 시도도 이뤄지지 않았다.
A씨의 SNS와 팬카페에는 추모 댓글과 진위를 확인하는 댓글이 뒤섞인 가운데, 13일 경찰 등을 통해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확인됐다.
이후 15일 해수 팬카페에 "지난 5월 12일, 해수님은 우리의 곁을 떠나 넓은 바다의 빛이 됐다"라는 글이 게재되면서 해수의 사망 사실이 공식화됐다.
이어 "해수님은 주변에 사랑을 베풀 줄 알았고, 또 정을 나눌 줄 알았으며 그만큼 받을 줄도 아는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비공개로 치렀으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편히 보내줄 수 있도록 부디 추측성, 악의성 보도 및 루머 유포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 애도를 표했다.
추측이 쏟아지던 해수의 SNS 댓글창은 지난 14일 폐쇄된 상태다. 이후 고인과 추억이 있는 동료들은 자신의 창구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가수 장윤정은 남편이자 방송인 도경완의 계정을 통해 "너무나 사랑한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다"며 장문의 글을 전했다.
장윤정은 "제 둥지 안에서 사랑받고 상처 치유하고 멋있게 날갯짓해서 날아가길 바라는 어미 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 버렸다.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다"며 "빈소가 차려지기도 전에 실례를 무릅쓰고 달려갔고, 마지막 날인 어제 죄송스럽게도 모두가 지쳐있을 밤늦은 시간에 또 찾아가 마지막 인사를 했다"고 적었다.
이어 "멍하다 거짓말일 거라 웃었다가 다시 울었다가 소리쳤다가 매정하다고 화를 냈다가 그리워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라며 "마지막 날까지 웃어 보이고 제 품에 안기고 사랑한다고 아낌 없이 표현했던 해수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빌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장윤정은 "해수야 왜 그랬냐고 혼내지 않을 테니 제발 꿈에 한 번만 와줘 보고싶어"라며 "나중에 내가 너 있는 곳에 도착하면 지체없이 신나게 놀자"라고 고인을 향한 애틋함이 담긴 메시지도 전했다.
동료 가수 이도진도 "오빠 옛 핸드폰에 우리들의 사진 한가득 있구나. 오빠 앨범 나와서 축하해 주던 때가 어제인 거 같은데 우리 예쁜 해수 오빠가 평생 잊지 않고 기억하고 또 기억하고 기억할게"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억했다.
한편, 해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판소리를 전공한 후 2019년 11월 미니 1집 '내 인생 내가'로 데뷔한 후 활발히 활동했다. 2019년 MBC '가요베스트'를 통해 데뷔 무대를 가졌던 해수는 같은 날 무대에 오른 MBC '놀면 뭐하니?' 속 유산슬(유재석)에게 인사하는 모습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장윤정과 친분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진 그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장윤정의 도장깨기' 등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KBS 2TV '불후의 명곡' 설 특집 장윤정 편에 출연해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쳤다. 장윤정 선배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활발히 활동하고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등 의지를 보였던 생전 고인의 모습들이 재조명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해수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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