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복식은 또 새 역사 도전, 女신유빈은 첫 메달 도전… 韓탁구, 세계선수권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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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가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하며 또 한 번 새 역사를 향한 여정에 나섰다.
지난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65년 만에 첫 남자복식 은메달을 획득한 장우진-임종훈 조는 다시 정상에 재도전하고, 부상으로 기권한 여자 간판 신유빈은 아쉬움을 털고 부활을 다짐했다.
한국은 개인전인 이번 대회에서 총 12명(남6·여6)이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 등 5종목 모두 출전한다.
이는 한국 탁구 남자복식이 세계선수권에 도전한 지 65년 만에 거둔 최고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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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가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하며 또 한 번 새 역사를 향한 여정에 나섰다. 지난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65년 만에 첫 남자복식 은메달을 획득한 장우진-임종훈 조는 다시 정상에 재도전하고, 부상으로 기권한 여자 간판 신유빈은 아쉬움을 털고 부활을 다짐했다.
대한탁구협회는 16일 한국 탁구 국가대표팀이 전날 밤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가 열리는 남아공 더반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1939년 이집트 대회 이후 84년 만에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다.
탁구 세계선수권은 홀수해는 단체전, 짝수해는 개인전이 치러진다. 한국은 개인전인 이번 대회에서 총 12명(남6·여6)이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 등 5종목 모두 출전한다.
남자 복식은 장우진-임종훈 이상수-조대성 조, 여자 복식은 신유빈-전지희 이시온-최효주 조가 나선다. 한국 남녀 최고 랭커인 임종훈(11위)과 신유빈(26위)은 혼합복식까지 나서 3종목 모두 출전한다. 조대성-김나영 조 역시 복식에 나선다.
메달이 가장 기대되는 종목은 남자복식이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직전 개인전 대회인 2021년 미국 휴스턴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한국 탁구 남자복식이 세계선수권에 도전한 지 65년 만에 거둔 최고 성과다.
이상수-조대성 조의 활약도 기대된다. 한국 탁구 ‘맏형’ 이상수와 ‘막내’ 조대성은 지난해 7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유러피언 서머 시리즈에서 만리장성을 2번이나 넘어선 뒤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마룽-왕추진 조를, 결승에선 량징쿤-린가오위안 조를 꺾었다. 이들은 올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에서도 10전 전승을 거뒀다.
남자 단식에서는 ‘간판’ 장우진이 선봉에 선 가운데, 지난 대회에서 16강으로 최고 성적을 거둔 임종훈도 기대된다. 백핸드에 능하고 파워가 강한 임종훈은 지난달에는 WTT 챔피언스 신샹 남자단식에서 세계랭킹 1위 판전둥과의 4강전에서 3대 4까지 괴롭히며 석패했다. 안재현 역시 다크호스다. 안재현은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깜짝 동메달을 획득하며 남자 단식 세계 최연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여자부에서는 ‘간판’ 신유빈이 지난 대회의 시련을 딛고 일어서려 한다. 신유빈은 2년 전 생애 첫 세계선수권에 진출했지만, 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대회 도중 기원했다. 이후 두 번의 수술, 긴 재활을 거쳤다. 난관을 딛고 올라선 신유빈은 지난해 생애 첫 국제대회 2관왕을 차지했고,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출전까지 확정했다.
특히 만리장성을 넘는 것이 목표다. 신유빈은 아직 탁구 세계 최강인 중국 선수를 만나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신유빈이 출전하는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중 임종훈과의 혼합복식이 가장 메달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은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밖에 지난 대회 여자단식 8강 서효원, 여자복식 8강 이시온-최효주 조의 활약도 기대된다.
2024년 ‘한국탁구 100주년’과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을 앞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성공적인 차기 대회 개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주세혁, 오광헌 남녀 대표팀 감독은 “내년 세계대회 개최국으로서 분위기를 이어줄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가 절실하다”며 “책임감을 갖고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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