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폭 넓어진 시력교정술, 개인에게 가장 적절한 '맞춤 수술'로 진행되어야 [김정완 원장의 <아는 만큼 '보인다'>]

3개월 후 결혼식을 올리는 최 씨(31세, 여성)는 웨딩 촬영을 앞두고 시력교정술을 받았다. 30년 넘게 안경을 써왔지만, 웨딩 촬영을 앞두고 렌즈를 착용하기보다는 아예 수술을 통해 교정된 시력을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최 씨는 병원에서 정확한 각종 검사를 진행한 뒤, 의사의 권고로 회복과 통증에 대한 부담이 적은 스마일라식을 받아 시력이 개선되었다.

이처럼 결혼이나 면접, 군 입대 등 대소사를 앞두고 시력교정을 하기 위해 안과를 찾는 이들이 많다. 국내에서는 연간 20만 건 이상의 시력교정술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안정성이 높아진 만큼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과거 시력교정술이 다양하지 않았을 때는 1, 2세대 시력교정술인 라식과 라섹에 한정되어 수술이 진행되었다. 두 수술 역시 역사가 오래된 만큼 안정성이 높고 시력교정 효과를 가져오지만,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제한적인 경우도 있었다. 라식과 라섹은 기본적으로 각막 절편을 생성해야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후 부작용이나 통증, 긴 회복 기간을 감내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각 수술의 장단점을 살펴본다면, 라식은 각막 표면에 동그란 형태의 절편을 만들어 젖힌 다음, 각막 실질부를 레이저로 교정하는 방법이다. 통증이 적고, 회복에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지만, 외부 충격에 약하고 안구건조증이나 부정난시, 각막염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라섹은 각막 상피를 제거한 후 도수에 맞게 각막을 깎고 보호렌즈로 덮어주는 수술 방법이다. 라식에 비해 절삭하는 각막의 두께가 얇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하고 부작용 위험이 덜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이 두 수술의 장점만을 결합한 차세대 시력교정술이 '스마일라식'이다. 해당 수술은 라식과 라섹과 달리, 각막 절편을 생성하지 않고 각막을 작은 절개한다는 특징을 지닌다. 수술 과정에서 각막을 투과하는 팸토초 레이저가 각막 실질을 조사하고, 미세한 절개를 통해 각막 실질을 분리한다. 따라서 각막조직 및 신경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각막이 노출되는 시간을 현저히 줄여 빛 번짐과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 발생 위험도 낮춘다.

또한, 라식이나 라섹에 적합하지 않은 고도 근시나 난시 등 다양한 환자군에 시도할 수 있으며, 외부 충격에 강하고 회복 속도도 빠른 편이라 수술 당일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정밀 검사와 의사와의 상담을 거친다면, 당일 검사 및 수술을 시도할 수도 있다.

이때, 스마일라식의 장점이 다양하다고 해서 누구나 이 수술에 적합하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각막 두께나 동공 크기 등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환자에게는 라식이나 라섹 등 다른 시력교정술이 안정성이나 효과, 만족도 면에서 훨씬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는 수술에 앞서 자동 굴절력 검사, 웨이브프론트 검사, 각막 곡률도 검사, 각막 지형도 검사, 동공 사이즈 검사 등 정밀한 검사를 거쳐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 수술'을 선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력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해당 병원의 수술 건수 및 재수술 확률이 어떻게 되는지, 최신 장비와 검사, 상담, 수술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사후 관리는 철저한지 등을 살펴야 한다. 특히, 스마일라식의 경우 집도의가 스마일라식을 개발한 독일 칼자이스 사에서 '스마일닥터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병원과 의료진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고자: BGN 밝은눈안과 롯데타워 김정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