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부채한도 증액 안하면 내달 1일 디폴트" 재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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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는 미 연방정부가 부채한도를 증액하지 않으면 빠르면 내달 1일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에 빠질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두 번째 서한에서 "의회가 다음 달 초, 잠정적으로 6월 1일까지 부채 한도를 올리거나 유예하지 못하면 재무부는 모든 정부의 의무 사항을 더 이상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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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국채 차입 비용 급증…이미 대가 치르는 중"
미국 재무부는 미 연방정부가 부채한도를 증액하지 않으면 빠르면 내달 1일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에 빠질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두 번째 서한에서 "의회가 다음 달 초, 잠정적으로 6월 1일까지 부채 한도를 올리거나 유예하지 못하면 재무부는 모든 정부의 의무 사항을 더 이상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정부 부채한도는 지난 2021년 12월 증액해 약 31조4000억 달러(약 4경1511조원)다. 앞서 옐런 장관은 이달 초 연방정부의 보유현금이 바닥나는 날짜를 내달 1일로 특정한 바 있다. 그는 연방정부의 지출 증가 등으로 인해 빠르면 내달 1일 디폴트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해 의회가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며 빨리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옐런 장관은 의회가 31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 부채 한도를 인상하지 못하면 "헌법적 위기를 촉발하고 미국과 세계 경제에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부채 한도 협상 타결 지연으로 미국이 이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도 했다. 6월 초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에 대한 차입 비용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다만 옐런 장관은 이번 서한에서 재무부가 특별 조치를 소진하는 실제 날짜는 마감 시한이 추정치보다 며칠 또는 몇 주 연장될 수는 있다고 밝혔다. 더 많은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다음 주 의회에 추가 정보를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의 경고는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의 재회동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매카시 하원의장과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합의 없이 의견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협상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말 "우리뿐 아니라 그들(공화당)도 합의에 이르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매카시 하원의장은 전날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 입장에선 그들이 타결을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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