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최경주’, SK텔레콤오픈서 현장 레슨…ICT기술 적용

정대균 2023. 5. 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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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AI 기반 미디어 기술 골프에 접목
‘소년 AI 최경주’와 최경주 선수의 만남도
A.tv와 Btv플러스바 서비스로 실시간 정보제공
SKT의 음성합성 기술과 딥브레인 AI의 페이스 스왑 기술이 활용된 AI 휴먼 ‘AI 최경주 공동집행위원장’이 중계 화면에서 라운드별 관전 포인트 등 다양한 대회 정보를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오는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GC(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SK텔레콤오픈은 다른 대회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주최측인 SK텔레콤의 주특기를 살려 다양한 AI 기반 첨단 미디어 기술을 대거 도입, 시청자와 갤러리들을 위한 새로운 볼거리를 매년 선사한다는 점이다.

‘함께 그린, 행복 동행’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개막에 앞서 ‘SK텔레콤 채리티오픈’을 개최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는 SK텔레콤오픈은 올해도 더욱 진화된 SKT 보유 ICT 기술을 골프 대회에 접목, 기술과 스포츠의 융합을 선보인다.

올해도 현장을 찾은 갤러리가 대회장 곳곳에 적용된 SKT의 AI 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TV와 모바일 시청자들을 위해서도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보다 새롭고 편리하게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경주(53·SK텔레콤) 공동집행위원장이 AI 휴먼으로 대회 중계 및 현장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AI 최경주’는 생중계 화면에서 라운드별 관전 포인트 등 다양한 경기 정보를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AI 최경주’ 개발에는 SKT의 음성합성 기술과 딥브레인 AI의 페이스 스왑 기술이 활용됐다. 최경주의 과거 영상에서 추출한 얼굴 및 음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휴먼 모델링 기술과 SKT의 음성합성 TTS 엔진을 결합시켜 탄생했다.

또한 중계방송 중 AI로 복원한 ‘소년 AI 최경주’가 실제 최경주 선수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될 예정이다.

과거 화재로 어린 시절 사진을 대부분 잃어버린 최경주를위해 SKT의 AI 이미지 복원 기술 ‘슈퍼노바’와 음색을 분석·출력하는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 ‘소년 AI 최경주’의 얼굴과 목소리를 영상으로 재현했다.

‘소년 AI 최경주’ 복원과정에는 사진 한 장만으로도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미디어 리인액트먼트 기술을 적용해 2차원의 흑백 졸업사진에 입체감과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대회 현장에서는 ‘AI 최경주’와 골프존 GDR 기술을 연동한 ‘AI휴먼 원포인트 레슨’ 서비스도 갤러리에게 선보인다. 갤러리 플라자에 마련된 이벤트 공간에서 공을 타격하면 ‘AI 최경주’가 체험자의 스윙과 타구에 대한 분석 결과를 알려준다.

SKT는 이번 ‘SK텔레콤 오픈 2023’ 중계에 새로운 미디어 기술을 접목, 시청자 각자가 원하는 최적화된 화면과 정보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A. tv에 골프 전용 서비스를 추가하고, SKT의 AI가 자동 생성하는 각 선수별 하이라이트를 제공함과 동시에 순위 정보 및 선수들의 성적을 개인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플러스바(Plus Bar)는 중계방송 도중 AI 하이라이트, 전체 순위, 선수정보, 개인별 스코어 등을 전달하는 실시간 멀티소스 TV 서비스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Btv의 ‘SK텔레콤 오픈 2022’ 중계에 적용돼 2022년 전파방송기술대상 과기정통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KT는 대회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등과 협력해 SK브로드밴드 B tv시청자 중 약 580만 가구를 대상으로도 플러스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대회 현장의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방문객들이 모바일 기기와 같은 세로화면에서 A.(에이닷)으로 골프 경기 관련 다양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기능과 Btv의 플러스바를 통해 경기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담당은 “AI 휴먼 등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골프 팬들이 일상으로 다가온 AI 기술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스포츠와 미디어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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