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의료원 설립 포기 없다” 또 다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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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료원 설립의 꿈은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울산시가 울산 시민의 숙원인 울산의료원 건립 사업을 3번째로 또 다시 도전한다.
울산시는 울산의료원 건립 사업이 경제성 논리에 막혀 타당성 재조사 문턱에서 좌초되자 병상수를 줄여 다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후 2019년 국가균형발전 계획 예타면제 사업으로 울산의료원 외 울산산재전문공공병원이 선정,근로복지공단이 주체가 돼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 3월부터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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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료원 설립의 꿈은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울산시가 울산 시민의 숙원인 울산의료원 건립 사업을 3번째로 또 다시 도전한다.
울산시는 울산의료원 건립 사업이 경제성 논리에 막혀 타당성 재조사 문턱에서 좌초되자 병상수를 줄여 다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울산공공병원설립은 21년전인 지난 2002년 추진되었지만 2004년 KDI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무산됐다.
이후 2019년 국가균형발전 계획 예타면제 사업으로 울산의료원 외 울산산재전문공공병원이 선정,근로복지공단이 주체가 돼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 3월부터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울산의료원은 민선 7기 시절인 지난 2021년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 상황에서 그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 계획이 수립됐다. 시는 예정 부지를 확정하고 설계비로 국비 10억 원을 확보하는 등 500병상 규모의 의료원 설립을 위한 기초 준비를 진행했다.
시는 지난해 7월 지방 정치권, 지방의회 등과 함께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해 촉구결의안을 채택해 결의안을 대통령실, 국회, 정부 부처 등에 전달하는 등 울산의료원 설립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시는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기 위해 지역 의료 낙후도, 공공의료 균형 발전, 필수 의료 수행 여건 등을 강조했지만 경제성 논리에 밀려 사업은 불발됐다. 울산의료원의 B/C는 0.65로 기준치인 1을 크게 밑돌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지방의료원이 없는 곳은 울산과 광주 뿐이다. 2021년 기준 울산의 공공의료기관 비중은 1%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다.
시는 대안으로 의료원 규모를 500병상에서 350병상으로 축소해 재도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경우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간 산재전문병원을 500병상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예타 탈락 사업이 부활한 사례도 검토 중이다. 경북 영양군은 국도 31호선 ‘통곡의 길’ 선형 개량 사업이 번번이 경제성 부족으로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자 지역사회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업 필요성을 전방위로 호소해 예타 문턱을 넘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전국 광역시 중 울산은 유일하게 제대로 된 공공병원이 하나도 없다”며 “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울산의 부족한 공공의료 시설 확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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