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남국에 아직 상세자료 못 받아…탈당 후 재차 요청"
더불어민주당은 코인 투자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게 상세 자료를 다시 한번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 상황에서 진상조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김 의원이 협조하지 않으면 자료수집과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에게) 탈당 전에 상세한 자료를 요청한 상태였지만 아직 받지 못했다"며 "탈당이라는 상황 변화가 있었으니 다시 한번 김 의원에게 자료와 협조를 요청했고 아직 김 의원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이 거래소 압수수색으로 혹시라도 자료제공을 하지 못하거나 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표명할 수도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고 진상조사단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할지 당 내부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빗썸, 업비트, 카카오 클립 등 김 의원의 전자지갑이 등록된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김 의원에 대한 조치를 두고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와의 의견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마 의원총회에서 윤리위 제소를 주장한 분들이 있었고, 반대로 제소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어서 그 부분이 최종 결의문에 포함되지 않아 억측이 있는 거 같다"며 "윤리위 제소가 빠진 것은 의견이 합치되지 않은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 진상조사가 선행되고 사실관계 확인이 돼야 윤리위 제소 여부 결정할 수 있다는 전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도부가 진상조사 중단을 결정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중단 의견을 가진 분들이 있을 수는 있으나, 정확한 사실은 아니다"며 "아직 회의가 잡혔거나, 방향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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