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보이는 112 신고…남편에게 폭행 당하던 아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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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던 한 여성이 보이는 112 신고를 통해 자신의 피해 상황을 알리고 구조됐다.
경찰은 울음소리와 함께 숫자 버튼으로 신고한 데이트 폭력, 숫자 버튼을 통해 응답한 강간 피해 사건도 보이는 112 신고 시스템을 통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이처럼 피해 내용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화기를 똑똑치거나 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보이는 112 신고' 시스템이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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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이후 활용도 42.7% 늘어
지난해 9월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던 한 여성이 보이는 112 신고를 통해 자신의 피해 상황을 알리고 구조됐다. 경찰은 울음소리와 함께 숫자 버튼으로 신고한 데이트 폭력, 숫자 버튼을 통해 응답한 강간 피해 사건도 보이는 112 신고 시스템을 통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이처럼 피해 내용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화기를 똑똑치거나 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보이는 112 신고' 시스템이 성과를 내고 있다.
16일 경찰청은 지난해 1월 도입된 지 약 500여일 만에 5만1158건이 발송됐고, 지난달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국민 일상을 바꾼 정부 혁신 최고사례로 보이는 112가 선정되기도 했다. 경찰청은 사회적 약자 보호 시스템 강화를 통한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안전 확보라는 국정과제를 수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제일기획과 똑똑 캠페인을 진행해 보이는 112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를 높이고, 실제 신고 방법과 이용 방법을 널리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보이는 112 시스템이 시행된 지난해 1월 이후 월평균 보이는 112 활용 건수는 캠페인 이전 2635건에서 3760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캠페인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활용도가 42.7%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똑똑 캠페인 홍보 영상은 스파이크스 아시아대상 등 7개 부문 수상, 애드페스트 2023 금상, 대한민국 광고대상·서울영상광고제 금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영상 전송, 위치 확인, 비밀채팅 등 모바일 첨단기술이 융합된 보이는 112와 광고영상의 효과가 더해진 결과"라며 "한국 치안 시스템이 세계 여러 나라의 본보기가 되고, 글로벌 치안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경찰의 위상을 재확인시킬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하기 어려운 위급한 상황에서 보이는 112 신고를 적극적으로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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