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초콜릿 속 당류, WHO 기준 최대 206%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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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초콜릿 1개를 성인이 섭취할 경우 WHO가 권고한 당류 섭취기준을 최대 206.5%까지 넘어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 1개를 성인이 섭취할 경우 1일 당류 섭취량을 WHO(세계보건기구)권고기준(50g) 대비 적게는 27.7%에서 많게는 206.5%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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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밀크초콜릿 당류 함량 가장 높아
고디바 펄 밀크초콜릿 단백질 표시량 기준 부적합
밀크초콜릿 1개를 성인이 섭취할 경우 WHO가 권고한 당류 섭취기준을 최대 206.5%까지 넘어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시중 판매 중인 밀크초콜릿 총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표시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가나 밀크초콜릿, 고디바 펄 밀크초콜릿, 길리안바 크리미킬크, 스타벅스 밀크초콜릿, 토블론 스위스 밀크초콜릿, 허쉬 키세스 크리미 밀크초콜릿, ABC밀크 초콜릿 등이 대상이다. 시험결과 15개 제품 모두 미생물, 곰팡이 독소 등 안전성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문제는 당류 함량이었다. 초콜릿 1개를 성인이 섭취할 경우 1일 당류 섭취량을 WHO(세계보건기구)권고기준(50g) 대비 적게는 27.7%에서 많게는 206.5%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1개 기준으로는 허쉬 밀크초콜릿(롯데제과) 당류 함량(103.25g)이 가장 높았고, 100g당 기준으로는 토블론 스위스 밀크초콜릿(서영이앤티) 당류 함량(58.83g)으로 가장 높았다. WHO는 가공식품 섭취를 통한 당류 섭취량 권고기준으로 성인 50g(1일 2000칼로리 섭취시)을 제시하고 있다.
어린이나 영유아는 타 식품과 함께 섭취할 경우 카페인을 과다 섭취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5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은 최대 35.35mg으로, 어린이(만6세-11세)가 제품 1개를 섭취할 경우 카페인 최대 1일 섭취 권고량(63-96mg)을 초과하진 않지만 콜라(카페인 함량 23mg, 250ml 기준) 등 타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다. 제품 1개당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허쉬 밀크초콜릿(35.35mg)이었고, 제품 ㄷg 당 기준으로는 고디바 펄 밀크초콜릿(0.23mg)의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았다.
고디바 펄 밀크초콜릿의 실제 단백질 성분 함량은 표시량의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기준에 부적합했다. 고디바는 단백질 5g으로 표시하고 있지만, 실제 측정값은 3.44g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연맹은 “단백질의 실제 측정 값은 표시량의 허용오차 범위 80%이상이어야 한다”며 “고디바의 허용오차는 68.80%로 범위를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고디바 제조업체인 (주)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은 품질 표지사항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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