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에 빠진 어린이…밀크초콜릿 당류 섭취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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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되는 초콜릿 대부분이 세계보건기구(WHO) 어린이 1일 당류 섭취량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가 밀크초콜릿 15개 제품 중 1개를 먹을 경우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 대비 적게는 39.6%에서 많게는 295%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1개 제품은 어린이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35g)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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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초콜릿 함께 먹으면 카페인권고량 근접
국내에서 판매되는 초콜릿 대부분이 세계보건기구(WHO) 어린이 1일 당류 섭취량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16일 시중에 판매 중인 밀크초콜릿 총 15개 제품 대상으로 안정성·품질·표지저갑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시험 결과 15개 제품 모두 미생물, 곰팡이독소 등 안전성은 관련 기준에 적합하거나 불검출됐다. 표지적합성 경우 1개 제품 실제 단백질 성분 함량이 표시량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다.
당류함량은 제품 1개당 최소 13.85g에서 최대 103.25g으로 최대 7.5배 차이가 났으며 평균 54.82g으로 집계됐다.
어린이가 밀크초콜릿 15개 제품 중 1개를 먹을 경우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 대비 적게는 39.6%에서 많게는 295%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1개 제품은 어린이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35g)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성인은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 대비 27.7%에서 많게는 206.5%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개 제품 당류 함량은 성인 1일 당류 섭취량 WHO 권고기준(50g)을 넘어섰으며 2개 제품은 2배 이상을 웃돌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1개당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은 허쉬 밀크초콜릿(103.25g), ABC 밀크초콜릿(93.23g) 등으로 나타났다.
제품 100g 기준으로는 토블론 스위스 밀크초콜릿이 58.83g으로 당류 함량이 가장 높았다. 린트 린도볼 밀크가 39.20으로 가장 낮았다.
카페인 함량은 제품 1개 기준 최소 4.72㎎∼최대 35.35㎎으로 평균 19.42㎎으로 나타났다.
밀크초콜릿 제품 15개 중 1개를 어린이가 섭취할 경우 카페인 최대 1일 섭취 권고량 대비 4.9~56.1%를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만 6~11세)가 제품 1개를 섭취할 경우 카페인 최대 1일 섭취 권고량(63~96㎎)을 초과하지는 않았다.
다른 식품(콜라 250ml 기준, 카페인 함량 23㎎) 등과 함께 과다 섭취할 경우 권고량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영양성분 함량 시험 결과 고디바 펄 밀크초콜릿은 단백질 표시량이 5g이지만 실제 측정값은 3.44g으로 허용오차가 68.80%로 범위를 벗어났다. 단백질 실제 측정값은 허용오차 범위 80% 이상이어야 한다.
해당 업체인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은 품질 표시사항을 개선하기로 했다.
가격은 내용량 10g당 179원에서 2558원으로 제품 간 차이는 최대 14배로 나타났다.
노브랜드 미니 밀크초콜릿(이마트) 제품은 내용량(10g 당) 가격이 17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고디바 펄 밀크초콜릿(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 제품은 2558원으로 가장 비쌌다.
오혜란 대전충남소비자연맹 사무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품질개선을 권고했다”며 “제품마다 영양성분 함량이 달라 제품 선택 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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