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소통·공연’…이탈을 막아라 [엔데믹 시대와 온라인 클래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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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등장한 온라인 클래스는 온라인에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에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들은 구독, 소통, 공연 등 이탈자를 막고자 새로운 분야를 확정해 운영 중이다.
개별 클래스당 10만 원 이상이던 클래스101도 수강생들의 가격 부담을 낮추고자 구독을 택해, 지난해 8월부터 진행 중이다.
엔데믹 전환과 함께 수강생 및 대중과 오프라인 접점을 마련한 공연 개최도 온라인 클래스 생존법으로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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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등장한 온라인 클래스는 온라인에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분야도 다양하다. 드로잉, 재테크, 베이킹, 공예, 음악, 재테크, 디자인 개발 등의 콘텐츠를 쉽고 편하게 배우고 사람들과의 소통도 이어 나간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클래스를 급성장시켰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람들이 집에 장시간 집에서 머물게 만들었고, 이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관심사를 증폭시켰기 때문이다. 그 접점에 온라인 클래스가 있었다.
국내에서도 클래스101, 원더월, 탈잉 등 대표적 온라인 클래스들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로 전환되며,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감소하자, 이들도 흔들렸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는 온라인 클래스 업계까지 영향을 미쳤다.
팬데믹 시대에 ‘확장’을 고민하던 온라인 클래스 업체들이 엔데믹 시대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쪽으로 순식간에 바뀐 셈이다. 이에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들은 구독, 소통, 공연 등 이탈자를 막고자 새로운 분야를 확정해 운영 중이다.
특히 구독 시장은 이들에게 매력적이었다.
구독은 사용자가 쌓일수록 영향력이 커지는 잠재력 시장이다. SK텔레콤은 2025년 글로벌 구독 시장을 3000조 원 규모, 국내 구독 시장은 1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2년 초 기준 한국인들은 평균 2.7개의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콘텐츠 기반의 구독 시장이 강세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 자료를 바탕으로 2025년 기준 구독을 도입하는 글로벌 이러닝 시장 및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전망했을 때, 콘텐츠 기반의 구독 시장 규모는 한화 약 339조 원으로 전망됐다.
시장의 수치와 가능성은 클래스101의 구독 서비스 전환, 즉 구독 비즈니스 모델 도입에 주요한 계기가 됐다. 개별 클래스당 10만 원 이상이던 클래스101도 수강생들의 가격 부담을 낮추고자 구독을 택해, 지난해 8월부터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 미국, 일본의 서비스를 글로벌 원 플랫폼으로 통합해 전 세계 13만 크리에이터와 140개 카테고리의 4400개가 넘는 온라인 클래스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게 재편했다. 이에 기존 4400여 개의 클래스를 연간 약 20만 원의 가격으로 무제한 수강할 수 있게 됐다.
클래스101 측은 “점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며 경쟁은 치열해지고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 비즈니스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이어졌고 구독 역시 그중 하나였다. 고민 끝에 클래스101의 성장세 역시 꾸준히 상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 지난해 상반기부터 전사가 구독 전환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구독 서비스 전환 외에도 클래스101은 숨고 클래스 및 그로우코퍼레이션의 그로우를 인수, 다노핏 콘텐츠 제휴를 맺었다. 이외에도 건강한친구들(운동), 뷰카클래스(라이프), 플레이샵(음악), 성안당(직무), 스미다서점(직무), 1억뷰 N잡(머니), ECK교육(어학), 글로벌21(어학), 리얼컨버세이션(어학), 이창용어학원(어학), 365ENM(어학), 위드제니(어학), 홈앤클래스(키즈), 모두매거진(키즈) 등과 제휴 및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엔데믹 전환과 함께 수강생 및 대중과 오프라인 접점을 마련한 공연 개최도 온라인 클래스 생존법으로 활용됐다.
예술 분야에 종사자나 지망생에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창작 과정과 작품 이면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는 원더월은 지난해 초부터 공연 서비스 ‘원더월 스테이지’를 개최 중이다. 국내외 아티스트의 단독 공연과 함께 첫 뮤직 페스티벌 ‘하우스 오브 원더’(Haus of Wonder)’를 개최했다. 당시 ‘하우스 오브 원더’는 뉴호프클럽, 코난 그레이, 지코, 자이언티, 기리보이, 콜드, 피원하모니 등이 출연했다.
지난 5월에는 노 호프 클럽의 공연을 연 것에 피원하모니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성사시켰다.
또한 기존 온라인 서비스 중심에서 나아가 아티스트를 꿈꾸는 유저들이 직접 뮤지션으로서 도전할 수 있는 ‘원더월 송캠프: 디 에코’를 처음 개최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했다.
아티스트의 콘텐츠가 주 무기였던 원더월은 팬덤 플랫폼 등 아티스트 IP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함께한 아티스트의 MD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며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콘텐츠와 MD를 아티스트 음반과 결합한 콘텐츠 패키지를 통해 케이팝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팬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개인이었던 대상을 기업으로 바꾼 사례도 있었다.
업계 최초 온라인 클래스였던 탈잉은 지난해 9월 권고사직을 통해 90여 명에 달했던 직원을 25명 수준으로 감축하며 위기설이 돌았다. 이후 기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운동‧취미‧자기개발 등 복지 프로그램을 동시에 제공하는 기업 간 거래 서비스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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