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kg 워너메이커 주인공은 누구…PGA챔피언십 개막

정대균 2023. 5. 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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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워너메이커라는 골프를 아주 좋아하는 미국인이 있었다.

그는 1916년에 PGA챔피언십이 창설되자 당시 화폐 가치로는 거금인 2500달러의 상금과 함께 챔피언에게 수여될 우승 트로피를 기증했다.

PGA챔피언십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워너메이커' 트로피는 그렇게 탄생했다.

임성재가 1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5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한 뒤 기분 좋게 미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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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나흘간 뉴욕주 오크힐스CC서 열려
‘빅3’의 PGA투어파vs미켈슨.존슨 등 LIV대결
상승세 임성재.김시우 등 한국 선수 5명 출전
2020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콜린 모리카와가 우승 트로피인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힘겹게 들어 올리면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드 워너메이커라는 골프를 아주 좋아하는 미국인이 있었다.

그는 1916년에 PGA챔피언십이 창설되자 당시 화폐 가치로는 거금인 2500달러의 상금과 함께 챔피언에게 수여될 우승 트로피를 기증했다. 후대들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챔피언 트로피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PGA챔피언십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워너메이커’ 트로피는 그렇게 탄생했다. 4대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그린 재킷, 디오픈의 클라레 저그, US오픈의 US오픈 트로피과 같은 상징성이 있다.

워너메이커 트로피는 무게가 무려 12kg이나 된다. 4대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전 세계 모든 골프 대회의 우승 트로피 중에서 가장 크고 무겁다다고 보면 된다.

4대 메이저대회 중에서 국내 골프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대회다. 2009년 대회서 ‘바람의 아들’ 양용은(51)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아시아 국가 출신으로는 최초로 메이저 챔프에 등극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들기에 버거운 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 대회는 PGA투어가 아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주관으로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CC(파70·7394야드)에서 열린다.

출전 선수는 총 156명, 총상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총상금 1500만 달러, 우승 상금 270만 달러(약 36억1000만원) 이상이 될 것이 확실시 된다.

메이저대회로는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치러지는 올해 대회는 마스터스와 마찬가지로 PGA투어 선수들과 LIV 시리즈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올해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LIV 소속은 18명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근 발목 수술을 받아 불참한다. 대신 세계 랭킹 1∼3위인 욘 람(스페인)과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우승 경쟁이 흥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 역시 2017년을 포함해 PGA 챔피언십 3회 우승에 도전한다. 토머스의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 마지막 퍼즐 맞추기에 나선다.
지난 14일 막을 내린 KPGA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5타차 역전승을 거둔 뒤 미국으로 건너가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 KPGA제공


‘코리안 브라더스’는 2009년 챔피언 양용은을 비롯해 임성재(25), 김시우(28), 이경훈(32·이상 CJ대한통운), 김주형(21·나이키) 등 5명이 출전한다.

임성재가 1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5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한 뒤 기분 좋게 미국으로 떠났다. 다만 시차적응과 피로누적이 걱정된다.

김시우 역시 지난주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준우승한 상승세를 탔다. 현재 챔피언스투어서 활동중인 양용은은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오크힐CC에서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것은 1980년과 2003년, 2013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가장 최근인 2013년 대회보다 코스 전장이 250야드 길어진 것이 변수다. 그 중 6번 홀(503야드)과 17번 홀(502야드)은 500야드가 넘는 파 4홀이다. 18번 홀(파4·497야드)은 페어웨이 폭이 좁고, 11번 홀(245야드)도 긴 파 3홀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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