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선두돌풍 비결은 '역대급 수비력'과 '외국인 강세'… 한 바퀴 돈 K리그2 기록들

김정용 기자 2023. 5. 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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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가 하나원큐 K리그2 2023 모든 팀을 만난 뒤에도 여전히 선두 질주 중이다.

올해 K리그2는 팀 숫자가 13팀으로 홀수이기 때무에 매 라운드 한 팀씩 쉰다.

12경기 4실점은 K리그2 역대 최저에 해당한다.

외국인이 10명 중 8명인 건 12라운드 기준으로 역대 K리그2 최대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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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김포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포FC가 하나원큐 K리그2 2023 모든 팀을 만난 뒤에도 여전히 선두 질주 중이다. 13라운드까지 각종 기록을 보면 공수 양면에서 김포의 강력함이 드러난다.


K리그2는 지난 14일 13라운드를 마쳤다. 올해 K리그2는 팀 숫자가 13팀으로 홀수이기 때무에 매 라운드 한 팀씩 쉰다. 현재까지 모든 팀이 12경기씩 소화하며 서로 한 번씩 맞붙었다. 1라운드 로빈이 끝났다는 건 초반에 약팀을 몰아 만나는 등의 대진운이 작용하지 않았다는 뜻이고, 각 팀의 진정한 전력이 어느 정도 드러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초반 변수가 어느 정도 사라진 시점인데도 김포가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는 건 인상적이다. 김포는 개막 전 하위권으로 지목된 팀이지만 현재까지 7승 5무 승점 26점으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에 올라 있다. 2위 김천상무(승점 23), 3위 부천FC(승점 22), 4위 경남FC(승점 21), 5위 FC안양(승점 21), 6위 부산아이파크(승점 20) 등과 격차는 적지만 모두 김포 발아래다.


수비 측면에서 김포의 경쟁력은 K리그 역대급이다. 12경기 4실점은 K리그2 역대 최저에 해당한다. 기존 K리그2 기록은 7실점으로, 이번 시즌 김포와는 격차가 컸다.


K리그가 출범한 1983년 이후 1, 2부를 통틀어 따져 봐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초반 수비력이다. 이 부문 1위는 1993년 초반 12경기 동안 단 2실점만 내준 성남일화였다. 올해 김포는 2008년 수원삼성의 기록과 같다.


공격 측면에서는 외국인 공격수 루이스의 활약이 돋보인다. 루이스는 7골 2도움으로 득점, 공격포인트 두 부문 선두다. 또한 K리그가 각종 세부기록까지 고려해 최대한 선수 활약상을 반영해 평가하는 파워랭킹 '아디다스 포인트'에서도 232,67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발디비아(전남드래곤즈, 19400점)와 격차가 크다.


외국인 공격수를 잘 뽑아야 성적이 좋다는 건 김포뿐 아니라 올해 K리그2 전반을 지배하는 현상이다. 현재 K리그2 공격포인트 상위 10명 중 한국 선수는 2명뿐이다. 외국인이 10명 중 8명인 건 12라운드 기준으로 역대 K리그2 최대 비율이다. 루이스뿐 아니라 카스트로(경남, 5골 3도움), 안드리고(안양, 3골 5도움), 발디비아(4골 3오움), 조나탄(안양, 5골 1도움), 가브리엘(안산, 4골 2도움), 라마스(부산, 4골 2도움), 파블로(김포, 2골 3도움) 등이 상위권에 있다. 이들 사이에서 부천의 안재준(5골 3도움), 경남의 원기종(4골 1도움)이 한국 선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김포가 상위 10명 중 2명을 보유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이처럼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상이 좋다는 건, 한국선수만으로 구성된 김천이 국가대표급 선수를 다수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1위에 오르지 못한 이유를 설명해 준다.


아디다스 포인트를 보면 상위 5명이 루이스를 필두로 모두 외국인 선수다. 6~10위는 구상민(부산 골키퍼)을 필두로 모두 한국 선수인데 대부분 골키퍼나 수비수인 양상을 볼 수 있다. 결국 공격은 외국인, 수비는 언제나처럼 한국인이 두각을 나타내는 구도다.


김포는 공수 양면에서 좋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12경기 동안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12경기 무패 행진은 K리그2 역대 세 번째다. 역대 최장 기록인 2019년 광주의 19경기(13승 6무)에 도전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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