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김민재 영입 위해 수비진 정리? 일단 튀앙제브와 결별

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괴물수비수' 김민재(나폴리) 영입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밝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맨유와 악셀 튀앙제브의 동행이 종료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맨유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튀앙제브는 2017년 1월 맨유 1군 선수단에 합류했지만 애스턴빌라, 나폴리, 스토크시티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 부임과 함께 명가 재건에 돌입한 맨유는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으로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강도 유력하다. 앞으로 남은 3경기 중 2승 이상을 거둔다면 리버풀 등 경쟁자의 추격과 상관없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확정이다. 이후 목표는 리그와 UCL 우승권에 진입하는 것이다.

김민재(왼쪽)와 아미르 라흐마니(이상 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과거 영광을 다시 누리기 위해 여름 이적기간 동안 선수단 강화에 집중한다. 특히 시즌 막바지에 수비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제대로 느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이 부상으로 모두 빠지자 루크 쇼를 센터백으로 기용하며 공백을 메워야 했다. 수비 자원 중 튀앙제브 이외에도 필 존스 등 잉여 자원을 여름에 모두 내보낼 생각이다.

영입 리스트에는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가 있다. 영국 '더 선'과 이탈리아 복수 매체는 '김민재의 이적은 최종 세부 사항 조율만 남았다'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미 나폴리는 김민재 대체자 찾기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작년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김민재를 눈여겨봤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로 입성한 뒤 최고의 수비력을 발휘해 나폴리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43경기를 소화하며 수비수지만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하며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맨유는 4,300~5,200만 파운드(약 721~872억 원) 사이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계획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