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앞둔 청년들이 선호하는 시력교정술은? [천현철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올해 8월 입대하는 추 씨(22세, 대학생)는 얼마 전 시력교정술 상담을 위해 안과를 찾았다. 군 복무 중 사격이나 헬멧 장비를 착용하거나, 극한의 야외활동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안경을 낀 채 훈련을 받으면 다칠 위험이 있는 데다 불편이 클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추 씨의 사례처럼 많은 청년들이 군 복무 또는 취업, 취미활동 등을 위해 시력교정을 받으려는 경우가 많다. 안경을 벗기 위해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수도 있지만 관리나 눈 건강 등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수술을 받는 것이 보다 유용하기 때문이다.

과거 시력교정술이 다양하지 않았을 때는 라식과 라섹이 흔하게 시행되곤 했다. 라식과 라섹은 각막을 절삭해 시력을 교정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예후가 다르다. 일단 라식은 막 절편을 만들어 젖힌 뒤 레이저로 도수에 맞게 각막을 깎고 절편을 다시 덮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라섹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 덜하고 회복 기간이 짧지만, 각막의 두께가 얇은 경우에는 수술이 어렵고 안구건조증, 부정난시, 각막염증 등 부작용이 일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라섹은 라식과 달리, 각막 상피를 제거한 후 도수에 맞게 각막을 깎고 보호렌즈로 덮어주는 수술 방식이다. 라섹은 라식에 비해 외부 충격에 강하여 활동적인 직업인 사람에게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라식에 비해 통증이 심한 편이고, 회복에도 비교적 많은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라식과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은 시간이 지나며 기술력과 완성도가 향상되었고,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전에 비해 안정성과 수요가 높아졌다. 그 발전의 결과로 나온 대표적인 시력교정술이 '스마일라식'이다.

해당 수술은 라식과 라섹의 단점을 극복한 차세대 시력교정술로 알려져 있는데, 회복기간이 짧고 안정성이 우수하여 각광을 받고 있다. 수술 과정에서 각막 절편을 만드는 기존 수술과 달리, 스마일라식은 각막을 최소한으로 절개하여 각막조직과 표면 신경층 손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다시 말해, 각막을 열지 않지 않기 때문에 외부충격에 강하며, 회복도 빠르게 할 수 있어 수술 당일부터 간단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여기에 라섹과 라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 절편 밀림 등의 부작용 발생확률이 낮은 편이며, 고도 근시와 난시까지 다양한 시력 교정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앞서 말한 것처럼 군 복무를 앞두고 있거나 야외활동이 잦은 이들, 긴 휴가를 내기 힘든 직장인 등 다양한 이들이 스마일라식을 선호한다. 만약 적합도 검사 결과가 안정적이라면, 의사와의 상담 및 스케줄 조정을 통해 당일 수술까지도 가능하다. 실제 군 복무 중 휴가를 내어 스마일라식을 받은 뒤, 교정된 시력으로 부대에 복귀를 하는 장병들도 상당수다. 수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각막강화술, 안구건조증 예방치료를 함께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다만, 시력교정술 진행에 앞서 유념해야 할 것은 '이 수술이 나에게 가장 적절한 지'를 따지는 것이다. 어떤 수술이건 장단점이 상존하며, 환자의 각막 두께나 동공 크기 등 정확한 눈 상태와 기저질환 여부, 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스마일라식 수술을 고려 중이라면, 시력교정 전문병원에 방문해 자동 굴절력 검사, 웨이브프론트 검사, 각막 곡률도 검사, 각막 지형도 검사, 동공 사이즈 검사 등 정밀 안검진을 우선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하며, 해당 병원이 풍부한 수술 케이스와 첨단 기기를 확보하고 있는지, 검사와 상담, 수술, 사후관리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는지 등을 두루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수술 집도의가 스마일라식을 개발한 자이스에서 부여하는 '스마일닥터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면, 안전성과 수술 만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고자: 밝은눈안과 강남 교보타워 천현철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