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원 넘는 연봉, 시즌 홈런 딱 1개···부상까지 겹친 렌던
배중현 2023. 5. 16. 10:37
장타 가뭄에 시달리던 앤서니 렌던(33·LA 에인절스)이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1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렌던은 왼 사타구니 염좌를 이유로 10일짜리 IL로 이동했다. IL 등재 날짜는 15일로 소급 적용. 렌던은 14일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6회 수비 중 교체됐다. MLB닷컴은 '렌던이 필 네빈 감독에게 불편한 부위 때문에 수비를 플레이할 수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렌던은 2019년 12월 워싱턴 내셔널스를 떠나 에인절스와 7년, 총액 2억4500만 달러(3270억원) 대형 계약을 했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을 넘긴 거포형 3루 자원으로 가치가 높았다. 자유계약선수(FA) 직전 시즌인 2019년에는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으로 가공할 만한 성적을 보여줬다. 그러나 에인절스 이적 후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홈런을 넘기지 못했다. 2020년 9개가 최다.
잦은 부상 탓이다. 무릎, 햄스트링, 고관절, 손목을 비롯해 다양한 부위를 다쳤다. 올 시즌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사타구니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3800만 달러(507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지만, 부상 전까지 시즌 홈런이 딱 1개. 타율이 0.301(103타수 31안타)로 최악은 아니지만 장타율이 크게 하락했다. 2019년 0.598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4할(0.382)이 무너졌고 올 시즌에는 0.369에 그친다. 워싱턴 시절 통산(7년) 장타율이 0.490이지만 에인절스 이적 후 4년 동안 0.412를 기록했다.
렌던의 통산(11년) 빅리그 성적은 타율 0.285 157홈런 655타점이다. 두 번의 실버슬러거 수상, 2019년에는 올스타에도 뽑혔다. 에인절스는 렌던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마이너리그 내야 유망주 리반 소토(23)를 콜업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소토는 올 시즌 더블A와 트리플A에서 30경기 출전, 타율 0.170을 기록 중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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