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이곳' 자꾸 아프면… 족저근막염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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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창이 얇은 신발을 오래 신은 뒤 발바닥이 아프다면 족저근막염일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바닥의 대부분을 지지하고 발가락의 골격과 피부까지 연결된 단단한 섬유성 조직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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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은 발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바닥의 대부분을 지지하고 발가락의 골격과 피부까지 연결된 단단한 섬유성 조직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족저근막은 걸을 때 발을 지지하고 종아리 힘을 발바닥에 전달해 몸을 전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고 힘든 역할을 담당한다. 인류가 진화해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찬란한 문명을 이루었지만, 그 덕분에 족저근막이라는 구조물은 더 많은 시간 혹사당하기 시작했다.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견인력과 압박은 반복적인 미세손상과 퇴행성 변화를 가속시키는 통증을 유발한다. 족저근막염은 단순 염증이라기보다 외상, 퇴행성 변화, 압력, 신발의 외력, 조직의 탄성 변화를 포함한 모양의 변형 등에 의한 복합적 퇴행성 병변이라고 할 수 있다. 의외로 원인과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이 다양하지만 대체로 과도한 사용에 의해 발생한다.
족저근막염의 주요 증상은 무리한 걷기나 달리기, 밑창이 얇은 신발을 신고 걸은 후 느껴지는 뒤꿈치 바닥 쪽의 통증이다. 처음에는 쉬면 좋아지지만 진행될수록 자고 일어나 바로 걷기 힘든 통증이나 오래 앉아있다 일어나서 걷기 시작할 때 통증 때문에 걸음을 걷기 힘들다고 호소한다. 더 진행해 만성화되면 쉬는 동안에도 통증이 계속된다.
상계백병원 족부족관절센터 배서영 교수는 "족저근막염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관리'"라며 "대부분의 족저근막염은 비수술적 치료, 즉 스트레칭과 족저근막의 마사지, 휴식과 보호, 야간 부목이나 약물의 단기 사용을 통한 통증 조절로 완화된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체중 부하 상태에서의 운동과 보행을 줄이고 무릎을 펴고 발목을 신전(발가락이 머리 쪽으로 움직이는 발목의 운동)시키는 다양한 자세의 스트레칭으로 많은 환자가 증상이 나아진다. 하지만 급성 파열에 의한 통증은 과도한 스트레칭으로 악화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배서영 교수는 "최근에 많이 걸은 후 아침에 발을 딛기 힘든 발꿈치 통증이 발생했다면 일단 족저근막염을 의심하고, 활동을 줄이며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가볍게 해보라"며 "그러나 족저근막염과 유사한 발꿈치 통증이 나타나면서도 전혀 원인이 다른 말초신경염, 신경포착증후군, 발꿈치뼈의 피로골절, 급성 족저근막의 파열, 점액낭염, 지방패드 위축증후군, 족저근막이나 발바닥의 종양, 허혈성 통증 등이 있다"며 "전형적인 원인이 있고 간단한 조치로 낫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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