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벤투 후임 거론' 비엘사 감독,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 부임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엘사 감독이 성인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 환영합니다!"고 발표했다.

비엘사 감독의 우루과이 대표팀 부임은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확실시 돼 왔다. 지난달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밝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2주간의 협상 끝에 최종 단계에 도달했다"고 전한 바 있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을 이끈 디에로 알론소 감독이 16강 진출 실패를 이유로 물러났다. 이후 마르셀로 브롤리 감독 대행이 잠시 팀을 맡았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한국을 상대할 때도 브롤리 체제였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비엘사 감독은 전술적인 능력이 뛰어난 감독이다. 아르헨티나 U23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고 이후 칠레 대표팀, 아틀레틱빌바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라치오, 릴 등 다양한 팀을 맡았다. 최근까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활약했다. 2018년 리즈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했고 2019-2020시즌 챔피언십을 우승하면서 EPL 승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작년 2월 성적 부진으로 리즈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비엘사 감독은 월드컵 직후 파울루 벤투의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외국인 감독 선임을 물색 중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공식적으로 선임했다. 비엘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했던 우루과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다.

사진=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