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IS] 유아인, 이번엔 2차 경찰 소환 응했다…“성실히 조사 받을 것”

권혜미 2023. 5. 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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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S포토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드디어 2차 경찰 조사에 응했다. 본래 지난 11일 예정됐던 소환 조사에 불출석한 이후 5일 만이다.

16일 오전 9시쯤 유아인은 경찰청 마포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변호인단과 함께 검은색 정장을 입고 등장한 그는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답만 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은 시기는 3월 27일로, 두 번째 소환조사는 지난 11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아인은 당시 서울청 마포청사 인근까지 차량을 차고 왔다가 경찰에 “기자들이 많아 출석을 못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며 끝내 불출석했다.

이후 유아인의 법률대리인 인피니티는 공식입장을 통해 “경찰의 소환은 사실상 공개소환이 돼 부득이 출석 일자 변경에 관한 협의를 경찰에 요청했다”며 “이미 지난 3월 소환 과정에서도 경찰은 비공개 소환임을 밝혔으나 사실상 공개 소환이 돼 변호인이 한 차례 항의의 의사표시를 밝힌 바 있음에도 금번 소환과정에서 다시 반복적으로 같은 상황이 발생하였음에 변호인은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소환 일정이 알려지며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일명 ‘노쇼’ 사태에 대해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전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조사자(유아인) 측에서 소환일자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출석일자를 조율해 조사받는 게 좋겠지만, 그게 안되면 당연히 (영장 신청 검토 등)을 해야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년간 프로포폴을 총 100차례 이상 투약하고, 대마·코카인·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졸피뎀 처방 사실도 추가로 확인돼 총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이 포착됐다.

반면 유아인은 앞선 1차 소환조사에서 대마 흡입 혐의 일부를 제외한 다른 마약류 투약 혐의는 부인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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