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대표팀 더반 세계선수권 출격..."내년 대회 개최국으로서 성과 이루겠다"

이은경 2023. 5. 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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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기념사진을 찍은 탁구대표팀.    대한탁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도전에 나선다.
주세혁‧오광헌 남녀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15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격전장으로 떠났다.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ICC 더반)에서 열린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매년 개최한다. 지난해 중국 청두에서 단체전 파이널스가 열렸고, 이번에는 개인전 차례다. 직전 개인전 대회는 2021년 미국 휴스턴 대회였다. 당시 우리 대표팀은 장우진-임종훈 조가 남자 개인복식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따내면서 한국탁구 세계선수권대회 도전 65년사에서 신기원을 이뤄냈다. 개인단식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서효원이 여자 8강, 임종훈이 남자 16강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기도 했다. 여자복식 이시온-최효주 조도 8강에 올랐었다.

세계선수권을 놓고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 한국대표팀은 총 12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임종훈(한국거래소), 장우진(국군체육부대), 이상수(삼성생명), 안재현(한국거래소), 조승민(삼성생명, 이상 남자),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서효원(한국마사회), 최효주(한국마사회), 이시온(삼성생명, 이상 여자) 등 남녀 각 5명이 개인단식에 출전한다. 장우진-임종훈, 이상수-조대성, 신유빈-전지희, 이시온-최효주 조가 남녀복식에 도전하고, 혼합복식에는 임종훈-신유빈, 조대성-김나영 조가 나간다. 조대성(삼성생명)과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은 복식만 뛰는 경우다. 한국 최고 남녀 세계랭커 임종훈(11위)과 신유빈(26위)은 세 종목 모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경기 외적으로도 한국탁구에 각별한 관심사가 있는 무대다. 차기 대회인 2024년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우리나라 부산에서 개최하는 까닭이다. ITTF 집행위원이기도 한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은 이번 대회 폐회식 현장에서 다시 한 번 ‘이집트컵’을 전달받을 것이다. 세계대회 개최국들이 번갈아 보관하는 이집트컵은 전 세계 탁구인들의 우정과 영광의 상징이다. 2019년 부다페스트에서도 받았다가 끝내 실전을 치르지 못하고 반납해야 했던 이집트컵은 벌써부터 남다른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이번 대회 개인단식은 128강, 복식은 64강 토너먼트다. 모든 종목이 한 경기만 패해도 탈락하는 넉-아웃 시스템으로 치러진다. 혼합복식이 26일 가장 먼저 챔피언을 가리고, 남녀복식이 27일, 남녀단식은 28일 결승을 치른다. 

주세혁, 오광헌 남녀 대표팀 감독은 “내년 세계대회 개최국으로서 분위기를 이어줄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가 절실하다. 책임감을 갖고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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